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 시인수첩 시인선 80
이어진 지음 / 여우난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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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





'자연스러움'에 대해서 생각할 때가 있다. 가끔 회사와 집 만을 오고가는 생활을 하다보면, 길가에 보이는 가로수를 제외하고서는 자연을 느끼지 못하고 계절을 보낼 때가 많다. ( 더위와 추위 때문에 옷장을 정리하는 정도? ) 자연에 대해서 직접 접하는 것도 적다보니 아무래도 이를 표현하는 것들도 접하기가 어려운 요즘. 거기다가 시집 또한 읽는 분들이 많지 않다보니 오랜만에 최근에 접하지 못했던 낯선 두 조합을 읽게 되었다. 시집에 대해서 조예가 깊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왠지 모르게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자연에 대한 느낌과 <빨간머리 앤>에서 표현할 것 같은 자연의 매력을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 이어진 작가의 시집.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자연에 대해서 담백하게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시집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뭔가 고즈넉한 시골 어딘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쉴 때 읽으면 매력이 배로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평소에 잊고 지냈던 자연에 대한 매력을 잘 담고 있으면서도 시집, 시를 즐길 여유가 없던 나와 같은 독자들도 부담스럽지 않고 힐링을 받는 것 같은 과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쓰이지도 않은 느낌의 작품들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던 구성.

특히 시집을 다 읽어갈 즈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잊고 지나갈 수 있는 자연에 대한 부분을 동심처럼 잘 간직하고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작가만의 시선을 담은 이번 시집이 담백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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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나, 사랑 둘, 사랑 셋
최혜림.챗GPT 지음 / 호연글로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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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내용이지만 기획과 도전이 새롭게 다가온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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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나, 사랑 둘, 사랑 셋
최혜림.챗GPT 지음 / 호연글로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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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에서도 챗GPT를 활용하여 업무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전에는 생소했다면 지금은 조금 익숙하게 다가온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챗GPT. 이번에 만나 도서 <사랑 하나 사랑 둘 사랑 셋>은 표지에서도 'feat.AI'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 인공지능과 함께 '사랑'이라는 주제를 엮어서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다가온 책이기도 하다. 사진, 시, 에세이는 저자인 최혜림 작가가 진행하였고 표지, 내지, 디자인과 시의 일부는 챗 GPT가 만든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AI와 함께 만든 책이라는 소개가 있지 않았더라면 특별하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인위적인 ( 혹은 어색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 부분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지 무언가 한 걸음 더 나아간 AI의 발전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고, 사람과 AI가 보다 한 걸음 나아가 협업하고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만났다고 해야할까?

인공지능이 담아내고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와 내용.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함께 작업하기 위해서 구성하고 생각한 저자의 자료와 생각의 조합이 한 권의 책으로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느낌이 새로웠다. 낯설 수 있는 구성의 협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협업과 작업물들이 ( 도서 뿐 아니라 )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주제로 만들어 질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이번 도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기획과 도전이 새롭게 다가온 책이기도 하다.




#챗GPT #호연글로벌 #사랑하나사랑둘사랑셋 #최혜림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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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레대레댑댑 웅진 모두의 그림책 57
윤지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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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댑싸리 빗자루를 사면

오래오래 더 기억이 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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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레대레댑댑 웅진 모두의 그림책 57
윤지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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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서울이 아니라 지방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도시화가 많이 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러운 풍광'을 접하고 생활하는 아이들이 확실히 적어졌다는 걸 새삼 느낀다.

서울에서도 한복판에 나고 자랐지만 비가오면 달팽이를 구경하고 땅벌레들이며 (!)

다양하게 자연을 접하고 자랐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걸

체감적으로 느끼다보니 '그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정말 모르고 자랄 수 있겠구나'라는

아쉬움을 가진 어른이 되어버렸다고나할까.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자연이라거나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그런 주제의 동화책, 이야기를 접할 때면 더 응원하고 싶어지고

가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이번에 만난 웅진주니어의 도서 <대레대레댑댑>은

'댑싸리'의 이야기를 무척이나 귀여운 그림으로 소개하는 책

풋풋한 마음이 사라졌다고도 할 수 있는 어른인 나에게도

뭔가 귀엽고 말랑한 감정을 전달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림과 구성으로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흥미롭고 귀엽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되는

그런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어 말랑한 마음으로 추천하고 싶어진다.

어른인 나도 미처 잘 모르고 있던 댑싸리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되어

유익한 부분도 있다고 할 수 있고 (!) 거기다가 댑싸리의 이야기를

뭔가 입체적으로 전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인상적이었다.

왠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댑싸리 빗자루를 사면

오래오래 더 기억이 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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