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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크라우드 매거진 TOYCROWD Magazine Vol.1 - 창간호
토이크라우드 편집부 지음 / 토이필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10/pimg_7161392034111230.jpg)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한 때 인형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PICKLES THE FROG' 라는 인형이 있는데, 그 인형을 구매하고 싶어서 핑계 삼아 동생과 일본 여행을 갔을 정도. 그리고 그 인형은 외출하는 특별한 일이 있으면 나와 종종 동행을 하는 친구 역할도 톡톡히 해주었다. ( 지금은 책상에 차분하게 앉아 있지만 ) 학창시절에도 구체관절인형을 좋아하여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고 커뮤니티를 구경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반가웠던 이번 잡지 <토이크라우드 매거진>
메이저 잡지도 위태롭다는 이야기를 듣기도하고, 어쩌면 마이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의 잡지이기 때문에 큰 용기를 내어 기획하고 만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형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담아 제작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정말로 인형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런 잡지라는 생각을하며 만나게 되었다.
언뜻 '인형'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특정된 부분만 떠올리게 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토이 크라우드 매거진>을 읽다보면 꽤 넓은 인형과 관련한 활동과 애정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무언가 한 분야에 꾸준히 애정을 담아 활동하는 분들의 매력 또한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했다. 꼭 인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도 이렇게 생활에 활력이 되는 것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고, 앞으로도 토이크라우드 매거진이, 어려운 잡지 시장에서도 매니아 분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활동하였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함께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