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연변걸 12
황미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황미리님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유치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유치한 것이 재미있다는 불변의 법칙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황미리님의 작품은 [오빠를 찾아라]부터 [열혈여아]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기도 한 팬이기도 하다.

이번 [연변걸]은 황미리님의 작품에서 조금 변화가 있다고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그림체도 약간 변한 것 같고..... 작품에 대사가 많아지고 내용이 풍부해졌다는 점에서도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순둥'이란 캐릭터는 연변걸이라는 것에 맞도록 많이 특이한 점을 강조한 것 같다. 하지만 중간중간 그런 너무나도 틀린점들에서 약간 가식이라는 것을 느꼈고 제목에 비해 '연변'이란 곳에 대한 사전조사가 부족하여 캐릭터의 깊이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순둥'이가 '규하'나 '재희'중에서 누군갈 선택하지 않은 미지수로 남겨둔 것은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군가를 선택하거나, 다른 타자를 등장시켜 복잡하게 만드는 것보다 깔끔한 결말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또, 여운을 남겨둠으로써 상상하게 만드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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