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몽 4
이종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이종은님은 『네오 빠삐용』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작가였다. 『네오 빠삐용』도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이 『시화몽』도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 작품을 접하는 순간 세 쌍둥이를 서로 미국, 한국, 일본으로 나누어 살아가게 한 뒤, 성장하여 한국에서 서로 재결합하는 그런 스토리나 그 각각의 자매들이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목인 '시', '화', '몽'이라는 아이들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그 울림이나 특이성에서 말이다. 또, 각각 서로 다른 모습의 아빠를 상상하고 간직하면서 자라간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만큼 '아빠'의 모습은 다양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메시지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정해진 '아빠'의 모습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나만의 해석인가) '시', '화', '몽' 모두 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기에 특별히 누군가를 고르고 싶지 않다. '시'의 추진력도, '화'의 애처러우면서도 꿋꿋한 모습도, '시'의 악조건속에서도 밝은 모습도 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서 빨리 '시화몽' 모두에게 행복한 날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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