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건드리니까 사계절 동시집 12
장철문 지음, 윤지회 그림 / 사계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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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태교로도 좋은 따뜻한 동시집

 

 

 

지금 임신 37주로 출산이 한달도 남지 않은 요즘
둘째를 곧 만난다는 설레임과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육아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 때문에, 잠못이루는 시간이 참 많은 요즘인데요.

그래서 가볍게 읽기 좋은,
동시집을 하나 찾던 중,
자꾸 건드리니까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어린이의 눈 속, 마음속에 비친 일상을 담은 동시이기 때문에
동시를 읽는 재미가 쏠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

 

 

 

책 앞부분을 보면,
동시를 다섯묶음으로 나누어,
각각의 파트별로,
동시가 가득 실려있어요 ^^

따뜻하고, 예쁜 그림과 함께
되어있는 책이라서,
글과 함께 그림을 보는 느낌도 참 좋더라구요

 

시라고 하면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동시이다보니, 가볍게 읽기 좋고,
재미있는 소재의 일상적 이야기를 담은 동시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주기에도 너무나 좋았어요 !!!

 토요일 이라는 동시, 참 재미있더라구요.

피곤하지도 않고
주말도 하루남은 날
소파에 누워서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빈둥빈둥~~~

동시 읽는데,
지금 내 모습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ㅋㅋㅋ

 

 

 

아이도 동시를 읽어주니,
의성어 의태어가 나올때마다,
단어를 따라하는 모습도 보이더라구요.
반복적인 구절이 나올 때 새로운 단어가 나올때,
많이 접하게 되고 듣게 되면서
단어습득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

공부가 따로 있을까요?
이렇게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들으면서 느끼고 하는게 공부죠 ~^^

 

 

 

이렇게 계절감이 느껴지는 동시들도 참 좋았어요.
그림도 함께 ~ 볼 수 있고

바람이 자꾸 건드리니까
자연물들이 간지럽다고 표현하더라구요.

동시를 읽다보면,
참 표현들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저런게 바로 아이의 시선이구나 ~~ 할 정도로요 ㅋ

 

 

 

동백꽃 소동 동시가 전 제일 맘에 들었어요

동백꽃이 뛰어내리기 시합을 했대요.
한송이가 뛰어내리니 너도나도 뛰어내리고
까르르 깔깔 웃어 젖히고는 정신차리고 보니, 뛰어내린 곳이 까마득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시무룩하기도 뾰루퉁하기도 해요.

나무가 품에 안아서 푸른 가지 끝에 다시 올리기 까지 꼬박 네계절이 걸린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계절감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너무나 신기했고,
표현하는 것 자체도 재미있었어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도
깔깔

하나씩 집어가면서
그림을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

재미있는 동시 읽기 ^^

맘에 쏙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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