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권의 책을 함께 사줬더니 처음에는 이 책에 별다른 흥미를 나타내지 않던 우리딸.아이가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 옆에서 책을 펼쳐들고 '기~다란 기차가 칙칙폭폭!' '나무옆을 지나 칙칙폭폭!'하고 혼자 몇번을 읽었더니 요즘은 책꽂이에서 이책을 빼와 읽어달라고 한다.. '기다란 기차가' 하면 저 혼자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칙칙폭폭'한다..일정한 운율이 재미있는지 한문장, 한페이지 읽을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칙칙폭폭하며 재미있어한다.. 수채화풍의 그림이 맘에 든다...
아프리카에 곰이라구? 의아해하면 펼친책..아프리카에도 진짜루 곰이 있었더군요 ^^여러동물들의 이름이 아프리카말로 나와 있는 것도 재미있어요.(전 심바가 아프리카말 사자라는걸 첨 알았어요)우리 딸 아이 태교하면서 고른 책인데 5개월이 된 지금도 읽어주면 눈 똥그랗게 뜨고 열심히 듣는 책 중의 하나랍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책이라 하루에 한번씩을 읽어준답니다.
이제 5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뛰어간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한달도 안됐을때 아기가 갑자기 토해서, 밤에 이유없이 울어서 딸꾹질을 쉴새없이해서. 하지만 병원에 가서도 별다른 이야기는 듣지 못하고 그럴수 있다는 말만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왜 그런지..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자신감이 생기고 아이가 조금 아픈걸로는 별로 놀라지 않게 되었다. 요즘도 거의 매일 이책을 옆에 끼고 읽고 또 읽고 한다. 우리집 방바닥에 매일 돌아다니고 있는 책이다.
동요그림책? 도대체 어떤 책일까 궁금해하며 주문했었다. 우리가 자주 들을수 있는 동요들이 많이 들어있고 정확히 몰랐던 가사도 악보와 함께 실려있으며 cd에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노래가 나오고 또 한번은 반주만 나온다. 노래부르기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나도이 cd를 틀어놓고 아이를 안고 노래를 곧잘 부르게 되었다. 잘 선택한 책인것같다.
우리 딸 아이를 임신한지 4개월쯤 되었을때 남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태교로 책을 읽어줘야겠다싶어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단순한 책 표지가 눈에 띄었고.. 똥 얘기.. 웬지 정겨운 느낌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다. 뱃속의 아이한테 읽어주며 여러동물들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도 재미있었고 아이아빠도 재미있어하며 임신기간 내내 아이한테 읽어주었던 책이다. 지금 태어나서 5개월된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어줄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