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 문학동네 청소년 79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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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소설 <스카이다이빙>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읽게 되었다!

최근 어린이, 청소년 대상 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재밌어서 소식을 알게 되어 신청했는데 운 좋게 당첨되었다.

최근에 읽은 어린이, 청소년 소설로는 <긴긴밤>, <나나 올리브에게>, <5번 레인>, <아몬드>가 있다.

요즘 청소년 소설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얻게 되는 교훈, 생각할 주제들이 있어 자녀들과 같이 읽기 좋다고 생각한다.



<읽기 전>

모자를 쓴 한 여학생의 그림이 담긴 이 책의 표지가 책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었다.

제목이 <스카이다이빙>이어서 스카이다이빙 관련 여행, 아니면 삶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고 내용에 대해 예측해 보았다.

책 뒷면에 나와있는 "추락도 같이 하면 재미있을걸? 일부러 뛰어내리기도 하잖아. 스카이다이빙!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생이라고." 추락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는 문장이었다.


혼자일 때는 외롭고 힘들더라도 같이 함께 길을 걸어가면 나아질 거라고.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이 들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어찌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이 있다. 내게는 딸의 장애가 그 조건이었다. 딸을 열심히 사랑하는 것이 나의 구원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이 작품을 쓰면서 읽은 대로 살고 쓴 대로 살겠다는 다짐을 매듭 묶듯 조이고 조였다' -작가 문경민-

작가의 말에서 장애를 가진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도 있겠다는 내용에 대한 추측을 해 보게 되었다.


<내용>

문장이 간결하고 내용이 술술 잘 읽혀서 금방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청소년 소설의 매력 아닌가!

이 책 역시 내용이 재밌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고등하교 2학년 윤아 학생. 윤아에게는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마음과 생각의 나이가 5살 정도이고, 자폐성 장애라는 문구가 적힌 복지 카드를 지니고 다니는 동생 민아가 있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초등학교 저학년때 어머니를 잃게 되었고 아버지와 살아가고 있는데 아버지는 사립학교 국어 교사였는데 학교의 비리를 신고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학교의 미움을 사게 되고 학교를 나와 학원 강사 일을 하게 된다. 아버지는 그 일과 관련하여 힘든 시기를 겪어오며 면역 관련 질환을 앓게 된다.


아버지와 윤아는 딸이자 동생인 민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치료센터와 복지관으로 보호사분께서 사정이 있어 못 나오시면 민아를 데려다주고 데리러 간다.

윤아 가족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집에 가는 길을 함께하는 하굣길 친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윤아의 전 남친 필우 이야기,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찬반 갈등과 토론회, 장애인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살아가는 비가족장애인의 삶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인상적인 문장>

p51

지체 장애가 있는 우리 아이도 학교에 다니고 싶습니다. 세상을 배우고 누리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좋은 나라라면 특수학교는 당연합니다.

->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 <프로보노>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휠체어를 타는 아이인 강훈이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에서 특수학교 반대를 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집값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반대하고 강훈이를 비롯한 장애인 아동을 키우고 있는 가족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부탁드린다고 호소를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난다. 특수학교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특수학교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교육이 중요한만큼, 특수학교의 수를 어느 정도 늘릴 필요가 있지 않나, 아이들의 통학이 좀 더 편리하도록 특수학교의 수가 늘어나면 가까운 거리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p63-64

사람은 앞일을 모른다.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다. 아빠는 자신이 장애인 가족의 가장이 될지 몰랐고 공익 신고 뒤에 교단에서 내려오게 될지 몰랐다. 엄마는 너무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괜한 염려와 괴난 불안 내게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내 삶의 기본값이었다.

->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 삶에 대한 불안, 두려움이 이 소설에서 나오는 주인공 윤아의 삶에서 기본값이라니 이 문장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


<감상>

윤아와 필우가 헤어지게 된 이유 중에서 필우가 자기도 모르게 '결정 장애가 있나 봐', '저 사람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들이 윤아에게 상처가 되었다는 것.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결정 장애, 분노조절 장애' 라는 말을 일상 속에서 사용했었는데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이 책과 함께 읽고 있는 책이 <선량한 차별주의자>인데 난 차별을 하지 않고 선량한 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살면서도 나도 모르게 차별이나 편견이 담긴 말과 태도를 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는 책이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당당하게 장애인 가족의 인권을 위해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며 토론회에 참여했던 윤아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위해 누군가는 토론회에 나가서 싸워야 하고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 집회에 참여하고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야 한다는 것.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작가님의 말 중에 이 소설을 쓰시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비장애형제로 살아가는 아이들이었다고 했는데 윤아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님의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었다.


<추천>

장애를 가진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비장애형제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대해 읽고 싶으신 분들,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들,

차별,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들,

아이들이 함께 연대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모두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소설 <스카이다이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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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 - 교사가 소진되지 않는 교실 만들기
김성효 지음 / 빅피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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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교육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빅피시 출판사에서 교육 관련 책 서평단에 운 좋게 당첨되어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경영의 기술>을 읽게 되었다 ^^


<기본 정보>

-작가: 김성효

-작가 정보(출처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경영의 기술 책)

: 29년 차 교육자이자 교사, 학부모, 어린이를 위한 38권의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교사의 말 연습>, <교실에 바로 적용하는 수업의 기술>, <아이의 말 연습> 등의 저서가 있음.

-출판사: 빅피시

-쪽수: 320쪽


<내용>

이 책은 교육 전문가인 저자의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쌓은 교사로서의 노하우들이 잘 담겨 있다.

2월은 아이들은 다음 학년이나 다음 입학할 학교에 가기 위한 준비를, 교사들은 다음에 맡을 학급을 위해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초조한 마음, 걱정이 드는 초등 교사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학급 경영 기술의 기본이 담겨 있어 저경력 교사 뿐만 아니라 모든 경력의 교사들이 읽고 도움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각 파트별 내용을 살펴보자.



PART1 나만의 학급 경영 철학 세우기

-교사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인들이 자신만이 가진 직업인으로서의 철학, 개인의 인생을 위해 자신만의 인생관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교사가 되었고, 어떤 교사가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의 교사로서의 삶을 이끌어주는 중요한 방향키가 되어줄 것이다.

-> 이 부분을 읽으며 개인 인생을 위해 나의 인생관, 가족관, 독서관 등 여러 분야에서 철학을 세워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ART2 평화로운 학급을 위한 기초 세우기

-학급에서는 3월이 가장 중요한 한 달이라고 한다. 한 달 동안 학급 시스템을 견고하게 다져 놓으면 교사, 학생이 안정감을 느끼며 편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신뢰받은 교사의 태도, 교권을 지키는 방법, 교실 속 문제 상황 해결 방법들이 나와있다.

->이 파트는 바로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와 있어 여기서 나오는 여러 방법들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있는 교사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PART3 특별한 상황과 개별 아이 지도 가이드

-아무리 대문자 J 교사에게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항상 일어난다. 저/중/고 학년별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학생 유형별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방법들이 나와 있다.


PART4 나를 지키며 성장하는 교사의 길

-학교 업무를 집에 가져와서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주말에도 학교 일을 하는 교사들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기 보다는 학교 업무는 최대한 학교 안에서 집중하여 끝내고 주말과 퇴근 후에는 온전히 자신을 위해 충분히 쉬어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교실에 있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힘을 비축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부분>

P28-29

좋은 교사가 되려면 아이들 입장에서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으로 학급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사가 학생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교실에선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나쁘려야 나쁠 수 없답니다.

-출처: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경영의 기술

-> 이 부분은 교사 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의 마음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 모든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P91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위로받습니다 선생님이 내 마음을 알이주는구나'라고 느낌니다. 이게 바로 공감입니다. 어른의 경우에도 똑같습니다. '지금 내가 화를 나 고 있구나' '나 억울한 것 같아' '나는 슬픈 느낌이 들어'처럼 감정을 정확하게 명명하고 나면, 감정의 강도가 확연하게 줄어 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명명(Emotion Labeling)'이라고 합 니다.

-출처: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경영의 기술

-> 학생의 감정을 알아봐 주고 공감해 주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감정 명명'을 하면서 감정의 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현재 감정을 파악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봐주고 그 다음 방법을 차분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P225

어려운 환경에서 잘 성장한 아이들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 단 한 명의 믿을 만한 어른을 만난 경험이 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부모가 아니어도 선생님,이웃, 친척. 그 누구라도 단 한 명만 있으면. 그 사랑으로 아이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교사가 그 한 명일 수도 있는 거고요.

-출처: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경영의 기술

-> 아이에게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단 한 명이 되어준다는 것. 이 문장이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밖에도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많았는데 책에 대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줄이겠다.


<소감>

새해 1월이 한 해의 시작이지만 학교에서는 3월이 학기 시작이다.

2월에는 교사들이 저마다의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하는 시기이고 준비하면서

저마다의 걱정, 고민, 기대, 설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걱정, 고민을 줄여주는 교사들에게 필요한 처방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만날 모든 독자 분들께서 29년차 선배 교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편하게 들으며

올해 새롭게 만날 아이들을 위해 학급경영을 계획하고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좀 더 즐거울 수 있길 바란다.

기본적이고 필요한 내용들이 들어 있어 학교 생활을 하고나서 마인드셋을 하기 위해서도

여러 번 재독하기 좋은 책이다.

*빅피시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생각, 느낌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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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난바다
김멜라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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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문학동네 소설 김멜라 작가의 <리듬 난바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어보았다. 책 분량이 꽤 되었다. 500쪽 중후반대!

요즘 200~300쪽 분량 정도 되는 소설만 읽어서 그런가 제대로 된 장편소설을 오랜만에 만나

끝까지 몰입해서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내용이 재밌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었다.


다른 리뷰 보니까 이틀 만에 읽으신 분도 계시던데 난 4일만에 읽었다.

나름 바쁜 일정이 있었고 다른 두꺼운 책인 <총균쇠>와 동시에 보는 와중인데도 4일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건 내용이 재밌다는 걸 의미한다.


특별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을주(딸기 농장주 청년이고 둘희를 사랑하게 되는 사람), 둘희(욕받이 방송 팀장이자 한기연을 과거에 사랑했고 을주를 사랑하게 되는 사람) 이 둘의 내용이 중심이고 그 외에 한기연(영화감독), 권(국회의원), 강선생(욕받이 방송 직원이자 아들을 잃은 아버지), 시후(욕받이 방송 직원, 자유로운 영혼), 오티스, 채실장의 인물들도 나온다.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 왔다갔다 이동하는 시점, 둘희의 시점, 을주의 시점 인물간의 시점도 바뀌고 현실과 허구도 왔다갔다하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줄거리>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을주는 반려견과 함께 바닷가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둘희를 만나고 둘희에게 사랑에 빠진다. 둘희는 을주까지 힘들게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을주를 밀어내고 회피한다. 을주는 둘희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둘희가 운영하는 <욕받이 방송-사연이 있는 출연자가 방송에 나와 음식을 먹고 그 출연자의 사연과 인터뷰 영상을 보고 시청자들이 댓글로 온갖 욕을 하며 후원받는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둘희는 과거에 영화감독이었던 한기연이라는 사람에게 미친듯이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한기연도 그런 둘희를 보고 스무살의 나이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현재의 둘희는 을주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각자의 사랑이야기,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혐오와 평등에 대한 법안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고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 이야기 등 여러 생각할 거리를 줬던 소설이다.


<인상적인 문장>

이 소설은 바다 물때(밀물과 썰물의 변화) 를 뜻하는 바다의 말로 조류의 흐름에 따라 1물~13물까지 나뉘어져 있는데 이 소설의 목차 또한 1물, 2물, ~~13물 이런 식으로 이름이 붙여져 있어서 특별함이 더해졌다.

그리고 이 소설에는 한 편의 시와 같은 마음에 서정적인 물결을 주는 문장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p.76

을주가 좋아했던 바다의 말은 또 있었다. 난바다와 든바다 땅과 멀리 떨어진 바다는 난바다 가까운 바다는 든바다였다. 어릴 때 을주는 혼자 갯바위에 앉아 노란 햇빛을 보며 '바다바다, 해다 해다' 중얼거렸다. 저 커다란 물도 '때'가 있으니 내게도 '때'가 올 거라고 언젠가 이 외로움도 난바다처럼 멀어질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 소설을 통해 땅과 멀리 떨어진 바다가 난바다고 가까운 바다가 든바다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고 이 소설의 제목인 <리듬 난바다>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커다란 물도 때가 있으니 내게도 때가 올 거라고 하는 문장이 마음에 와 닿는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지금도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때가 올 거라고 응원해 주는 말처럼 느껴졌다.


p.189

언제라도 당신이 쓰러져 올 수 있는 아늑한 쿠션이 되어주리라. 나락인 줄 알고 절벽인 줄 알고 추락하면 내가 조밀한 풀숲이 되어 그 몸을 받아주리라. 풀잎과 풀잎의 어깨를 엮고 땅의 가슴을 끌어당겨 당신이 떨어질 절망의 깊이를 줄여 주리라.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란 이런 마음일까? 누군가의 아늑한 쿠션이 되어주는 것, 추락하면 누군가의 조밀한 풀숲이 되어주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p. 400 둘희가 을주에게

어떤 고통은 고통을 지속하는게 유일한 해결책이에요. 사람이 다 당신처럼 깨끗한 줄 압니까? 세상은 그렇게 단편적이지 않아.


-->고통을 지속하는게 유일한 해결책. 누군가의 고통에 대해 감히 알고 있고 이해한다고 얘기하기가 어렵다. 고통은 상대적이고 그의 고통을 똑같이 겪어보지 않고서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감상>

읽어야 할 책이 많아서 좀 빠르게 읽었는데 다음에 여유가 있을 때 꼭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을주와 둘희의 사랑에 대한 깊이를 한 번 더 느껴보고 싶다.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고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마음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 주었다.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하고 혐오하고 차별하는 말과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을주와 둘희와 오복이가 함께 바닷가에서 산책하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오래 각인될 것 같다.

여운이 느껴지는 소설이었고 아름다운 멜로디같은 문장들이 많아서 문장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 글은 문학동네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 느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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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현대지성 클래식 69
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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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손자병법 서평단에 작성되어 책을 제공 받았고 개인적인 생각, 느낌을 솔직하게 담아 작성했습니다.


현대지성출판사의 손자병법 서평단이 되어 책을 제공받고 연휴 기간을 활용하여 조금씩 책을 읽어 나갔다.


손자병법에 대해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책을 천천히 읽어볼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읽지 않았던 고전 중 병법서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접해 볼 수 있었다.삶에 도움이 되는 문장들과 사례들이 많았고 원문에 대한 풀이가 쉽게 되어 있어서 나처럼 고전 초보자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현대지성클래식 시리즈 책을 처음 접해 보았는데 이 시리즈를 통해 읽고 싶었던 고전 책들을 한 번 쭉 완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 구성, 순서가 마음에 들어 이동할 때 한 편씩 끊어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받는 편인 필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고 일, 업무에서 당당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고 싶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이 왜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지, 왜 많은 사람들이 여러 번 읽어 보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필자 또한 이번에는 빠르게 읽은 편이었는데 앞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곱씹으면서 인생에 고민이 있을 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싶을 때 자주 꺼내어 읽어볼 생각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즉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이 구절은 단순히 전쟁뿐 아니라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손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승리가 아니라, 지략과 준비를 통해 최소한의 희생으로 목적을 이루는 것이 최고의 전략임을 강조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알려준다.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이 강조되는데 시대가 변해도 결국 사람의 가치가 핵심임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포인트>

1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의 병법가이자 동서양을 아울러 고대 최고의 전략가로 뽑히는 손무의 책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을 현명하게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2 1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편 속에 원문 해석(쉽게 잘 풀어져 있음)+ 원문 + 각 주제에 맞는 이야기 사례들로 구성. 편집, 흐름이 괜찮아 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

3 주석, 쉽게 풀어 쓴 문장으로 중국 고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던 독자들도 고전에 대한 허들을 뛰어 넘을 수 있게 해 주는 책

4 옛 이야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는 책

5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살면서 인간관계, 처세술, 회사에서의 프로젝트 업무 고민이 생길 때 여러 번 다시 꺼내어 읽어도 의미 있는 책

6 현명하고 본받을 만한 인생 선배에게 인생에 대해 고액 과외 받을 수 있는 책


<인상적인 문장>

p29

전쟁은 이처럼 국민의 생사를 뒤흔들고 국가의 존속과 멸망을 좌우하는 중대한 일이다. 그러므로 전쟁에 나서기 전에는 반드시 그 승패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되도록 전쟁에 나서지 말되, 피치 못할 순간에는 싸움을 시작한 후 이기려 하지 말고 이겨놓고 싸워야 한다.


p103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자이지만,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총명한 자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센 자이지만,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강한 자이다.


<추천>

고전에 대해 관심 있는 분,

인간관계, 처세술, 회사 프로젝트 및 업무에 대해 현명해지고 싶으신 분,

내면이 단단해지고 싶으신 분,

현대지성클래식 시리즈를 사랑하시는 분,

손자병법에 대해 한번쯤 제대로 읽어보고 싶으신 분

모두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현대지성클래식 손자병법 책입니다.


※이 글은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손자병법 서평단에 작성되어 책을 제공 받았고 개인적인 생각, 느낌을 솔직하게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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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린 작별
정추위 지음, 오하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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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 느낌을 담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다산책방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대만 작가 정추위, 오하나 옮김, 다산책방 출판사의 책 <아주 느린 작별>을 이틀만에 몰입해서 읽었다.

소제목으로는 <말을 잃어가는 배우자와 침묵을 껴안는 언어학자의 이야기>라고 되어 있다.


가족 돌봄의 문제는 먼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기가 되면 가족이나 나 또한 아프게 될 거고 누군가의 돌봄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돌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약 40년간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함께 영화를 보고 산책을 하고 퇴근 후에 매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과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던 함께 여행 다니는 걸 좋아했던 다정한 부부였다. 남편인 '푸보'는 수학 교수로서 자신의 직업에 열정을 가지고 생활했고 운동과 여행에도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남편의 가족 또한 치매환자가 된 경험이 있었고 남편이 치매 판정을 받고 병의 증상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정신까지 빼앗아가는 치매의 경우 환자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가족이 24시간 옆에서 돌봐주어야 한다.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일상이 사라지고 남편의 소중한 기억들이 사라지면서 작가의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게 된다. 작가는 남편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남편의 손, 발이 되어 주었다. 씻고 용변을 보고 옷을 입고 먹고 삶을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모든 일들에서 남편에게 도움을 주었다. 도우미 분과 나눠서 남편을 보기도 했지만 여자 둘이서 남자 한 명을 씻기고 옮기고 하는데 어려웠고 남편이 고집을 부리기 때문에 더 쉽지 않았다.

남편의 상황이 악화되자 남편을 요양기관에 보내게 되었고 요양기관과 협업하며 응급 상황이 생기면 작가가 다시 남편을 돌보게 되었다. 남편을 시설에 보내고 자주 면회를 갔던 작가에게 병원 직원은 일주일에 한 번만 면회와도 충분하다고 보호자의 일상도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 준다. 작가는 남편을 돌보는 기간동안 몸무게가 거의 10kg가 빠졌고 우울증, 소화장애 등 몸과 마음이 병들어갔다. 눈물을 자주 흘리게 되었고 남편이 생태시계가 무너졌기에 본인도 잠시도 편하게 잠을 자기가 어려워졌고 불면증에 걸리게 된다.

가족돌봄은 가족 혼자서, 특히 노년이 된 분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부, 지역자치단체에서 가족돌봄은 가족이 당연히 떠안고 해야 하는거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노령화 사회이기에 이런 문제들이 커져 갈거기 때문에 간병, 보호사 제도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과 건강까지 무너지기 전에 안타까운 일이지만 요양기관에 환자인 가족을 보내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보호자가 건강해야지 환자를 돌볼 수 있지 않겠는가.

돌봄을 하고 있는 사람이 외롭지 않도록 돌봄, 간병, 요양기관 등 각종 프로그램, 지원들이 앞으로 더 잘되어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 수 있길 바란다.


<인상적인 문장>

-출처: 아주 느린 작별 책

p27

푸보의 치매가 시작되고서야 알았다. 내가 그 어떤 마음을 준비를 한다 해도 그의 변화를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을.

p57

환자가 있는 집의 가족들은 대부분 이토록 무력하다. 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말할 수 없고 말하지 않는다.

이 문장들을 통해 보호자들의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힘들어도 주변에 힘들다고 말할 수 없고 마음의 준비를 해도 다음 날 또 새로운 문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상황. 감히 추측하기도 어려운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p116

병에 걸린 푸보의 길고 어두운 앞날의 등불이라곤 오직 나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그가 요양기관에 들어간 이후 그의 옆에 수많은 등불이 켜졌음을 매주 방문할 때마다 느낀다. 이제 나는 외롭고 애처로운 등불이 아니라 수많은 등불 속에서 가장 빛나는 등불이 되었다.

요양기관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남편 푸보를 도울 수 있는 수많은 등불이 켜졌다고 표현한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작가 본인 또한 외로운 등불이 아니라 수많은 등불 중 하나가 되면서 조금을 숨을 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194

우리는 고령 인구의 대다수에게 이런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사회는 구성원의 노년에 더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각 정부 부처의 정책 운용 방식과 공권력의 개입이 잘 결합해야 불필요한 비극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노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돌봄, 노인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제도, 시설이 적극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

 <추천>

언어학자의 문장을 통해 돌봄 경험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신 분,

돌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분,

치매 환자 가족의 일상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무겁지만 꼭 알아야 하는 문제에 대해 읽고 싶으신 분 등

모두에게 추천드리는 책 <아주 느린 작별>입니다.

*다산책방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 느낌을 담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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