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무인도
박해수 지음, 영서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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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 창비 출판사의 소설 <나의 완벽한 무인도> 서평단에 당첨 되어 이 책의 가제본을 받아 읽어 보게 되었다 ^^

참고로 이 책은 7월 25일에 출간 예정이다.

책 배송은 언제나 나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

올해 쉬게 되면서 내가 이렇게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사람인지를 한 여름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평소 직장 생활 할 때는 가장 더운 시간에는 실내에 에어컨을 틀고 있으니 더운 날씨에 바깥에 나가 장을 보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을 올해 처음 깨달았다 ㅠㅠㅠ

그래서 책 선정 또한 영향이 갔는데 스릴러 소설이나 여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여름에 대한 에세이에 손이 가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 또한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박해수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무인도라는 생소할 수 있는 배경에 주인공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무인도에 살아보신 것처럼 실감나게 잘 표현하셔서 놀랐다~!!

작가님은 도시를 떠나 강원도 어느 바닷가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셨는데 바다에서 보이는 무인도를 보며 이 소설을 생각하게 되셨다고 한다.

예능 <삼시세끼>,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본 시청자로서, 한 편의 자연 예능과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을 만나게 되어 무더운 날씨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무인도에 여행을 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줄거리>

주인공 '지안'이가 직장 생활 속 인간관계에 상처 받고 지쳐 버티기 힘들어져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지쳐 살고 있는 곳을 떠나 바다로 향하게 된다.

바다에 도착해서 어디로 갈지 몰라 방황했던 지안이는 우연히 따뜻하게 자신을 맞아준 '현주 언니'(도문항의 유일한 여자 선장)를 만나 그 곳에서 낚시와 물질을 배우고 생선을 다듬는 일들을 도우며 현주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자 점차 바다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었고 눈에 보이던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실천에 옮기게 된다.

현주의 도움으로 섬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여 그렇게 지안이의 '무인도에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현주는 무인도에서 먹을 거리를 챙겨 갖다 주기도 했고 거울을 통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며 안부를 주고 받았다.

무인도에 살면서 지안이는 먹고 살기 위해 매일 바다에 잠수하고 먹을거리를 찾고 조리하며 부지런하게 일을 해야 했지만 자유롭게 혼자 모래 위를 산책하고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 이 생활에 조금씩 다친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독자들은 지안이의 무인도 생활 과정을 문장으로 따라 읽으며 일상에서 지쳐 있는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감상>

사실 '책'이라는 물성과 가까워진 계기는 힐링 소설을 읽으면서다.

<불편한 편의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의 힐링 소설을 읽으며

지안이처럼 필자도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관계에 지치고 상처를 받았던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

이 <나의 완벽한 무인도>를 읽으며 오랜만에 힐링 소설을 읽게 되어 더욱 반가웠다~!

지안이라는 인물의 상처와 무인도에서의 고군분투하는 모습, 무인도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따라 가며

주인공에 공감할 수 있었다.

여행지에 갈 때 이 책을 들고 가서 읽으며 도착한 여행지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혼자 여행 가고 싶은 로망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 해 보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가며 화려한 도시보다는 피톤치드 향을 느끼며 숲길을 걷거나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다에 가는 여행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책을 통해 무인도에서 혼자 여행하는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지안이가 성장하고 자기 스스로를 다시 아끼고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나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추천>

시원한 여름 힐링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가는 모습이 궁금하신 분,

여행하는 느낌의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

사회생활, 인간관계에 지쳐 위로받고 싶은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께

이 소설을 추천~!!

지안이의 무인도 생활을 떠올려 본다.

이 곳에서 '나'의 무인도 생활은 어떻게 펼쳐질까.

바다에 잠수해서 물질은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

편리함에 종속되어 버린 나에게 당장 자연이 좋아서

도시 생활을 버리고 떠날 수 있지는 않지만

휴가 기간 만이라도 도시를 떠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해서 떠나봐야겠다.

나무 멍, 바다 멍 때리며 혼자만의 시간을 길~~게 가져 보고 싶다. 지안이 처럼^^

*이 글은 창비 출판사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협찬 받아 책을 읽고 주관적인 생각, 느낌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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