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간이 떠나요 딱따구리 그림책 32
베티나 오브레히트 지음, 율리 푈크 그림, 이보현 옮김 / 다산기획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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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일요일에 더 읽기 좋은 그림책이어서

일요일에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

베티나 오브레히트 글, 율리 푈크 그림, 이보현 옮김, 다산기획의 <지금, 시간이 떠나요>

입니다.


여러분들은 일요일 하루 어떻게 보통 보내시나요?

저는 일주일 동안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이불을 털며 보냅니다.

집안일만 하며 보내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주말이니까

평일에는 바빠서 챙겨 보지 못했던 저의 요즘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들인

<스물 하나, 스물 다섯>, <서른 아홉>, <기상청 사람들>을 넷플릭스로 한 편씩 챙겨봅니다.

토요일에는 뭔가 여유롭고 어딘가로 떠나도 될 것 같은 마음이 있는데

일요일은 얼마 남지 않은 주말이어서 마음이 급해지고

그렇다고 밀린 일을 하며 보내기엔 아쉽고 떠나가는 시간을 붙잠고 싶어지는 마음이 듭니다 ^^

여러분들은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

이 그림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일요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저는 <지금, 시간이 떠나요> 그림책의 제목과 그림책 표지만 봐도

소중한 시간이 떠나가지 않도록 어떻게든 쫓아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어떻게 시간을 그림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했었는데

'시간'은 팔, 다리도 길고 키가 크고 몸의 색깔은 하얗게 표현되어 있네요~!

시간의 얼굴에 표현되어 있는 발그레한 볼, 앉아 있는 빨간 의자, 화분에 있는 빨간 꽃,

시간이 잠시 벗고 있는 빨간색 구두, 빨간 발톱 색깔도 같이 눈에 띄네요~!

여자 주인공 이름은 '라라' 입니다~!

일요일 오후, 라라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요?

라라는 창문 옆 의자에 앉아 편히 미소를 짓고 있는 '시간'과 가깝게 지내는 친구입니다.

라라의 가족들은 일요일 오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라라의 할아버지를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라라의 할아버지는 신문에 있는 숫자 퍼즐을 열심히 풀고 계십니다~!

즐거운 표정이 아니라 어려운 부분을 만날 때마다 한숨을 쉬면서 말이죠ㅠㅠㅠ

라라는 할아버지에게 "왜 퍼즐을 힘들게 하세요?"라고 질문을 하는데

할아버지는 이렇게라도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인상을 찌푸리시며 대답을 합니다.

라라의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TV를 보며 시간을 때우는 부모님,

휴대폰 게임을 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는 언니와 오빠의 모습 또한 나옵니다.

시간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여 조용히 문 밖으로 떠나 버리고 맙니다.

시간은 하루에 24시간으로 절대적이지만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느껴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에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지고

지루하고 심심하고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집니다.

이 장면들을 보며 저도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ㅠㅠㅠ

휴일, 휴가, 방학 기간에는 시간이 너무 안 가서 어떻게 시간을 흘려 보낼지 고민하며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휴대폰 게임을 만지작 거리기도 하고,

아무 목적 없이 TV 채널을 계속 돌리기도 하고,

카카오톡 친구 목록들을 한 명, 한 명 살펴보기도 하며 보낸적이 많습니다.

빨리 지나가면 좋겠고, 대충 때우고 싶은 개념으로 시간을 마주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마음을 좀 더 길러야겠습니다 ^^

라라는 떠나간 시간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시간을 찾는 길에 고양이를 만나 시간이 어디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시간이 없다고 서둘러 걷고 있는 검은 양복 입은 아저씨, 일요일에도 가게 문을 열어 시간은 돈이라는 아주머니,

어제도, 지난주에도, 내일도 항상 있어서 소중히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비둘기와도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에게도 참 시간이 상대적으로 흘러 갑니다.

출근하고 퇴근을 해야 하는 평일에는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는 시간,

주말에 가족과 여유를 느끼며 공원을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을 때는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고 오래 내 곁에 머물었으면 좋겠는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라라는 시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만난다면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까요?

라라는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시간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공원에 있는 사람들은 시간을 모두 좋아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거나 운동하며 보내는 공원에서의 시간을 저도 많이 사랑한답니다 ^^

어떤 순간에는 그냥 흘러가기도 하고,

어떤 소중하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에는 시간이 오래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저의 시간들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고

평일과 주말의 시간들을 다르게 생각하며 보내고 있는

저 스스로의 일상생활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며 마음의 깊은 울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느끼고

싶으신 분들,

시간과 아이의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새로운 다짐을 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

이 그림책을 읽으며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말을

제 스스로에게 한 번 더 해 주고 싶네요 ^^

여러분들도 얼마 남지 않은 주말 오후 시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연인들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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