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불러야 해?
천준형 지음 / 달그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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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맛있게 먹는 북어국의 북어가 부모님께서 맛있게 드시는 코다리찜의 코다리가 또 다른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걸 이 그림책을 통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름을 불리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황태, 명태, 북어, 코다리, 백태, 먹태, 생태, 망태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리 주변의 물고기를 가지고 단백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서 작가님의 발상이 신선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춘수 시인의 <꽃>이 떠오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여러 이름으로 불리듯이 나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따뜻하게 많이 불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누군가에게는 아내, 누군가에게는 딸, 누군가에게는 친구, 누군가에게는 며느리, 누군가에게는 외숙모, 누군가에게는 여행님(독서동아리 필명), 누군가에게는 언니로 살고 있는데 더 다양하게 이름이 불릴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저의 모습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이름을 불리우고 불러주는 행동은 누군가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해 주는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줄 수 있도록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회 서평단으로 달그림, 노란돼지 출판사의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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