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가대표 - 이제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을 최고의 국가대표팀
김은식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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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은 나에게 의미있는 해다. 바로 내가 태어난 해이다.

내가 태어난 년도에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이야기와 지금도 야구 국가대표가 존재하고 있는데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국가대표 앞에 붙어있는게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대체 1982년 야구계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1982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하지만 그 해 우리나라에서 세계야구선수권대회가 개최예정이었고 당시에는 프로선수는 국가대표로 뛸 자격이 없었다고 한다. 나라에서는 분위기 전환차원에서 프로야구에 많은 지원을 했고 국가대표 감독에게는 기존 국가대표로 뛰던 뛰어난 선수들 중 오로지 7명의 선수만 국가대표로 선발하도록 압력을 줬다. 울며 겨자먹기로 선발한 7명의 선수. 그들은 다른 선수들이 프로로 가서 연봉 몇천씩 받으며 국민들의 환호속에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국가대표란 타이틀은 달았지만 월 30만원의 적은 금액을 받으며 야구를 하고 있는 자신들을 보며 씁쓸해한다. 그런던 중 7명의 선수중 한명이 무단이탈해 프로야구로 가버리는 사건이 발행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빠지고 싶어도 더이상 이탈자가 생기면 야구생명은 끝이라는 압박을 느끼며 국가대표에 남게 된다. 그렇게 프로진출이 유보된 6명과 갓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뛰고 있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대표가 만들어졌다.

 

많은 돈을 받고 프로로 뛰고 있을 자신들의 모습이 아른거려 집중하지 못하는 6인, 그런 이들과 어린 선수들 사이의 충돌 등등 셰계야구선수권대회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그렇게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치뤄낸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야구선수들을 잘 몰라서 책에 나오는 선수들 이름 중 아는 이름은 선동열과 박철순 그리고 감사용 정도.... 선수들에 대해 몰라도 재미잇게 읽을 수 있엇지만 알았다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선수들 개기인의 감정이나 생각등은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긴 했겠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인데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이래서 야구를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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