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은 외국인 1 달링은 외국인 1
오구리 사오리 글 그림, 윤지은 옮김 / 살림comics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일본인 아내와 이탈리아계 미국인 남편의 좌충우돌 일상기라고 해야할까.

달링은 외국인이라지만 달링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우리에게는 외국인인지라

외국인들의 일상생활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이 사는 모습이 그렇게 다르지는 않은거라고, 외국인과의 결혼생활도 국적에서

오는 문제라는 건 실제로 많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오히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생겨나는 것이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여줄 수 있을 때 원만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

그들이 들려주는 일상 이야기는 소소하고 정감 넘치고 가끔은 재미있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이리 저리 충돌하고 맞추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만화를 읽으면서 결혼이야 말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자와 공주가 만났고 그들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식의 해피엔딩이

얼마나 밋밋하고 재미없는 설정인지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정말 시작은 결혼 이후일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생활이라는 색을 입은 공동운명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야말로

모험의 넘치는 신나고 재미있는 과정이 아닐까 싶었으니까. 싱글의 과대망상이라고

비웃는 결혼 경험자들의 비웃음이 들린 것 같다. 착각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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