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유럽 데이 - 2011-2012 최신판
곽정란 외 글 사진, 장백관 기획 / TERRA(테라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 가이드 북은 언제나 두껍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 책은 왜 슬림하다고 하지?

의아함을 가지고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왜 슬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3권으로 분권이 가능했다. 책을 나누고 나서 아주 편안하고 가볍게

유럽 여행의 로망을 불태울 수 있었고, 여행책도 슬림한 게 좋구나 싶어졌다.

그렇다고 내용이 슬림한 건 절대 아니었다. 기본 정보부터 숙박 정보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고, 어디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부터 어디에서 무엇을 보면 좋을지까지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까 내용만큼은 슬림에서 벗어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무척 행복했다. 설레임에 휩싸인 채로 페이지를 열심히 들여다 보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에 성실하게 표시해두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표시해 둔 곳을

대충 살펴봤는데, 거기를 빠짐없이 다녀오려면 세계 여행 계획을 짜야할 것 같았다.

그만큼 매력적인 명소와 마음이 끌리는 맛집을 소개해주고 있으니까 유럽 여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예비 여행자라면 이 책을 참고해봐도 좋겠구나 싶었다.

마음은 둥실둥실 이미 여행자인데, 현재의 나는 이곳에서 머무르고 있어서 미약하게나마

의기소침해지는 순간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것보다는 유럽을 꿈꾸고 계획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으니까 지금 당장 유럽으로 떠날 수 없는 꿈꾸는 여행자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꽤 여러번 보고 있다. 잠들기 전에 몇 분간 뒤적거리기도 하고, 우연히 시선이

가면 또다시 몇 페이지 들여다보고...그걸 반복하고 있다. 이제는 이걸 몇 번 즈음 반복하면

유럽으로 떠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여러번 보면 질릴만도 한데,

신기하게 여행책은 그런 적이 없다. 그때마다 꿈을 꾸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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