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본심 - 스탠퍼드 교수들이 27가지 실험으로 밝혀낸
클리포드 나스.코리나 옌 지음, 방영호 옮김 / 푸른숲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과의 관계만큼 복잡하고 까다로운 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때때로 하고 있다면 이 책은

잠시의 틈도 허락하지 않고 이렇게 말해줄 것이다. 인간관계는 당신이 생각하는만큼

난해하거나 불가사의하지 않다고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 책을 다 읽을 때 즈음이 되면

그 말에 자연스럽게 수긍이 간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나서는 사람의 심리란

실수로 놓쳐버린 털실 뭉치처럼 복잡하게 꼬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듭 하나만

잘 풀어낸다면 순식간에 그 꼬임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쩐지 인간의 심리와 인간관계의 복잡함도 허구일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에 사로잡혀서, 내일부터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팁과 조언들을

살뜰하게 일상생활에서 활용해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이 나온다. 정확하게는 27가지 실험. 이 실험들로 사람의 마음을

또 다른 각도로 살펴보게 된다. 의외로 단순하고 간단명료하다는 느낌을 주는 결론들을 보며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사람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단순하다고 느끼게 하는 실험부터

이런 부분은 인지는커녕 상상도 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놀라게 만들었던 실험까지,

정말이지 다채롭고 신기한 실험들로 페이지를 꽉꽉 채우고 있다.

그리고 가장 인상에 남는 실험은 역시 오해를 풀어주는 실험이 아니었을까 한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는 근거없는 신뢰를 받고 있는 명제들을 뒤집는 실험 결과를 보면서,

그 부분만큼은 앞으로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고 스스로에게

여러차례 당부하기도 했었다.

실험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롭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그 실험 결과들을 통해

스스로와 아는 사람들의 심리와 태도를 반추해보게 되었다는 점이 특히 의미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불필요한 실수도 줄이고,

언제나 어렵다고 느꼈던 인간관계를 지금보다는 좀 더 쉽게 그리고 단순하게 만들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 조만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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