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품격 - 무엇이 우리를 최고의 자리로 이끄는가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8월

품격, 쟁취하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지만 잃어버리고 마는데에는 한순간이 될 것만

같은 덕목이지 않을까. 이 책은 손에 넣기 힘들어 보이는 그 품격에 다가가기 위한 방법론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품격을 갖추고 싶다면, 품격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읽어야 하는

책일 것맡 같은 포스를 살짝 풍기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다면 품격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것일까? 그건 이 책을 읽은 다음에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품격이라고는 깨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당연히 품격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보니 이 책을 가볍게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품격의 실체를 알아보고 그것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 말이다. 품격에 다가가는 법은 분명 쉬운 언어로 쓰여있겠지만,

무척 난해하고 까다로운 실천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만큼은 첫 페이지도 읽기 전에

눈치챌 수 있었고, 대충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쉬웠지만, 쉽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작가는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세로토닌하라’의 저자 이시형 박사.

그는 품격에 대해서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왜 품격을 갖추어야 하는지,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품격을 갖추고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까지 품격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품격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지만 결코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있는 어떤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 존재하고

있지만, 손을 뻗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느낌이랄까. 품격에 손끝이 닿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바꿔야 할테니까 말이다. 버려야 할 것도 많고, 공부도 해야하고,

명상도 해야할 것 같다. 그 외 기타등등 몇 관문을 넘어야만 품격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격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품격이란 분명 스스로의 삶을 그 어느 순간보다, 그 무엇보다 풍요롭고 여유있게

만들어 줄 게 분명하니까.

품격을 갖추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각자의 몫인 것 같다. 거기에 대한 확답은 이 책에서 발견해내지

못했으니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다음이 정말 중요한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