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억 속의 색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권장도서
미셸 파스투로 지음, 최정수 옮김 / 안그라픽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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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메디치 에세이 상을 수상한 색채학자 미셸 파스투로의 60년 연구의 결정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이 책은 저자의 색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니까.

60년 연구의 결과물이라는 책소개글을 읽으며 이 책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잠시 고민

했었다. 왠지 바르게 앉아서 정독을 해야만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누군가가 자신의 전 인생을 걸쳐서 이루어 낸 무언가를 읽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무척 궁금해하며, 조금은 설레이는 기분으로 첫 페이지를 넘겼던 것 같다.

그리고 쓸데없는 고민을 또 하고 말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책은 결코 긴장하면서 읽어야

할 그런 책이 아니었다. 다만 색에 대해 어떤 것들 말해주는 책이었다.

그러니까 색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색에 대한 사실 내지 진실을 친근하고 정감있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무척 즐거웠고 편안했다.

색채학자의 기억 속에 있는 색을 문장을 통해 읽어가면서, 내 기억 속에 그 색은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시간들이 무척

여유로웠고 평온했다. 단지 기억 속의 색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추억들이

함께 끌려나올 수 있는지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인문학에 속하는 책이지만 자전적인 성격이 무척 강해서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가벼운 읽을거리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어렵다거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부류의 읽을거리였다. 그리고 쿡하고 웃음이 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꽤 많이

있으니 이 역시 이 책의 놓칠 수 없는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색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친숙한 색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기억 속의색을 이끌어 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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