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알려주지 않은 건 도대체 무엇일까?

학교가 알려주지 않는 45
고진석 지음 / 이상미디어 / 2011년 7월

학교가 알려주지 않는 45가지는 과연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학교가 알려주지 않았기에 내가 모르는 것은 이 중에서 몇 가지나 될지 무척 궁금해졌다. 45가지를 전부 읽은 지금 이 책은 지금 수험공부를 하는 학생에게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학습의 의욕을 부채질할마한 요소가 다분한 내용들이 꽤 많았고, 각 과목당 구체적인 학습법까지 소개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공부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해소시켜주고,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지켜야 할 학습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있는 이 책은 때때로 막연하게 품고 있는 기대나 환상 같은 걸 제대로 없애주는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꼭 공부를 잘 해야할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지금 하는 공부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 이 시간에 내가 잘 하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현재의 학습에 의문을 품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담담하게 말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필요하다고. 지금의 현실은 그러하고, 공부의 방법론을 터득하는 건 모든 일의 기본이라고 말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가장 기초적인 방법론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데에도 약간의 도움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어쩌면 딱히 누구에게 질문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넘어가버린 의문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4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수록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막연하기만 하고, 괜한 불안과 초조감으로 공부에 집중이 흐트러진다면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겠는가.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다 읽고, 동생에게 이 책을 꼭 쥐어주었다. ‘공부해라, 이 녀석아’라는 의미를 눈빛에 가득 담아서 말이다. 좋은 성적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와 좀 더 친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면, 그래서 공부하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나 역시 공부의 즐거움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