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그것만큼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누군가와

함께했을 때 더욱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말이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다짐을 하기 이전에, 누군가와 함께라면 행복해지리라는막연한 희망을 품기 이전에 스스로가 혼자서도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척 어려운 일이다.

혼자서도 즐거워지는 일,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일은 그렇지 만만한 게 아니었다.

사람들은 의외로 스스로에게 엄격하니까 말이다. 자신이 거두어들인 수많은 작은 성공들은

마땅히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스스로가 저지른 바보같은 실수나 실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듯이 낙담하기 마련이다. 그런 태도나 자세를 버리지 않는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거라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습관이 되어버린 태도를

한순간에 버려버리고 정리하는 건 너무나도 어렵다. 그래서 행복에서 한걸음 물러나게 되는 게 아닐까.

스스로가 즐거워지는 일, 행복해지는 일에 대해 늘 관심이 있다보니 여러 가지 책도 읽어보았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았었다. 그렇기에 이 책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혼자 사는 즐거움

혼자서도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어떤 것이 담겨있을 거라는 기대에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대감으로 설레였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정말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서둘러 페이지를 넘겨나갔다.

이 책에는 일상 생활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줄 반짝이는 조언과 충고들로 넘쳐난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충고를 따르는데 엄청나게 힘이 드는 것도 아니다. 다만 약간의 시간과 정성이 필요할 뿐이었다. ‘정말 행복해질까?’라는 의구심이 살짝 생길 정도로 작은 실천이 79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딱 맞겠다 싶은 방법론을 찾아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싶다. 지금 당장이라고 해보고 싶은 방법을 열가지가 훌쩍 넘게 발견했었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실제로 해보기도 했었다. 글로 너무나 간단하게 쓰여져 있는 것이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는 했지만 내 일상에 작은 변화를 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이게 반복되면 일상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혼자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제목만을 보고 약간 오해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싱글이나 비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혼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 알려주는 그런 책인 줄 알았는데, 약간 다른 것 같다. 독립된 자아로서 똑바로 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싱글이 아니어도 비혼이 아니어도, 지금 성실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거나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읽어도 되는 책이라는 거다. 지금 그들과 함께 공존하며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