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교수가 제안하는 주5일시대 일과 놀이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노는 것을 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정신없을 정도로 신나게 놀아 본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런지에 대해서도 약간은 의문스러워하고 있었다.

특히나 포인트는 그게 아니겠는가?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재화를 이용해서 멋지게

놀 수 있는 것. 그건 무척 어렵고, 그러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노는 건 어렵고, 신나게 노는 건 더더욱

난해하다고 느끼고 있어서였을거다.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말이다.

어떻게 놀아야 잘 노는 것이고, 어떻게 놀아야 성공하는 것일까?

이런 저런 의문을 한가득 품에 안고 서둘러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다름이 아닌 나 재미없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였다. 나만의 재미를 찾지 못하고, 가짜 재미에 빠져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꽤 여러 번 했었다. 그리고 진짜 재미, 나를 위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 하나 꼼꼼하게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내가 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나보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면 웃는지 잘 모르겠더라. 리스트는 서너 줄에서 멈추어져 있고

얕은 한숨을 쉬며 난감해 했다. 그리고나서 나 재미없게 살고 있었나보다라는

실감을 했다. 그리고 지금 내 재미를 찾아내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중이다.

그동안 벼르기만 했던 악기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향기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차도

한 통 구입했다. 며칠 전부터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재미있겠다 싶은 것들,

내 스스로의 마음이 움직여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 책이 내 등을 밀어준 것 같다. 노는만큼 성공한다지 않는가, 놀지 않는 자는

행복할 수 없는거야...라며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은 생각만 했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해야지, 우선 이번 일부터 끝내놓고 나면 꼭 해야지...

그런 식으로 다음으로, 다음으로, 언제 올지 모르는 다음으로 미루기만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재미와 행복을 다음으로 미뤄서는 안 되는 거라고.

놀이를 미루다보면 성공할 수도 없고, 성공을 한다고 해도 그게 진짜라고 볼 수 없는

거라고. 그리고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고 있다. 그런 변혁를 시작한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확신을 할 순 없지만...이전보다 지금의 내가 훨씬 좋은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전보다는 재미있고, 즐겁고 긍정적이다.

요즘 별로 재미있게 살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 놀아도 피곤한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문득 든다면 그때는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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