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솔로 1 노희경 드라마 대본집 4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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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굿바이 솔로를 하고 싶군...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 드라마를 봤었던 걸 기억한다. 

그리고 벌써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나서 그 드라마는 대본집으로 나를 찾아왔다.  

우연히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알게 되었는데, 요즘 이 드라마 재방송하고  

있는 것 같더라. 분주하게 돌아가던 채널을 잠시 멈추고 드라마를 봤더랬다.  

그리고 2006년이 이렇게나 오래전이었나 싶어져서 조금은 슬프고 기운 빠졌었다.  

이 드라마 방영할 때 나는 뭐했더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월드컵이 제일 먼저 떠올라서  

헛웃음이 나왔다. 타인의 공놀이가 나의 기록보다 먼저 떠오르다니... 

일기라도 써야하나 싶었다.  

드라마 대본집을 읽으면서 드라마와 함께 보면 더욱 흥미롭지 않을까 싶었다.  

저 연기는 이 문장을 옮긴거구나라며 감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소해 보여서  

지나치기 쉬웠던 부분들도 사실은 대본에 꼼꼼하게 적혀있다는 걸 알아채기도 하면서 

드라마에 이전보다 공감하며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또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지 않을까. 

책으로 만난 '굿바이 솔로'는 여전히 유효적절한 명대사들이 넘쳐났고,  

때로는 예전에 봤던 드라마의 장면이 문득 떠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그 드라마를 보던 내 모습이 떠올라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건 생각나지 않았다.  

가끔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다. 하지만 20부작에 가까운 드라마를 다시 본다는 것,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진행형 중인 드라마도 요즘 챙겨보지 못하고 있는데,  

예전에 봤던 드라마를 한번 더 본다는 건... 드라마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럴 때 드라마 대본집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집을 읽으면서 드라마를 다시 한번 보는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으니까.  

게다가 예전에 봤었던 드라마라서 그런지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평소보다 곱절은 빠르다.  

2권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글씨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책이 아니라는 점도  

페이지 넘김 속도 단축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니까 2~3시간 정도면 드라마를 전부 보는 것과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거다.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드라마 내용이 사르륵 떠오르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라마 대본집이 더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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