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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y Gledhill - Anchor
민디 글레드힐 (Mindy Gledhill) / 파고뮤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봄을 닮은 노래, 봄에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해야할까. 그건 이 봄에 이 가수를 알게 되어서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연히 봄에 이 앨범을 들어서라기 보다는,
그 노래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분위기가 봄에서 오는 느낌과 무척 유사하다.
달콤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어쩐지 희망에 차 있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요즘 이 노래 들으면서 청소나 설거지도 하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있다.
가사노동은 음악을 들으면서 할 때 효율이 조금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하는 것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음악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음악을 듣다보면 번거로운 설거지도, 미뤄둘까 싶은 청소도,
다음부터 성실하게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운동도 그럭저럭 해낼 수 있다고 해야하나.
요즘은 민디 그레드힐이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 앨범은 일단 플레이하고나면 꼼짝도 하기 싫어졌던 마음도 슬그머니 사라지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다보면 오래 미뤄두었던 책장 정리도 하게 되고,
햇볕에 이불이라도 널어 말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 노래들이 기운을 북돋아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봄햇살에 꾸벅꾸벅 졸면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선택하는 음악이라기 보다는, 하루의 활기를 일깨우기 위해서 듣는
음악이라고 할까. 요즘 그런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는 앨범이다.
왠지 조만간 CF나 방송에서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노래들이다.
왠지 친숙하고 익숙한 멜로디라서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녀만의 기운 넘치고 다정한 목소리 때문인지 신선함과 경쾌함이 느껴진다.
그게 이 앨범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익숙하지만 유쾌한, 낯설지 않지만 신선한...
조금은 상반된 점을 안고 있어서 자주 그리고 많이 들어도 질린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봄이 계속되는 동안 이 노래들을 자주 듣게 될 것 같고,
이 계절이 지난다면 봄의 리듬을 기억하기 위해서 때때로 듣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