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 스타일 바이블 - 패션의 마지막 2%
나탈리 베르제롱 지음, 나지윤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애매한 날씨가 이어져가고 있다.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제법 찬 바람이  

휙휙 몰아칠 때가 아직은 있다. 그리고 가끔 비가 흩뿌리는 순간도 있다.  

자주 입는 옷에 작지만 큰 변화를 주고 싶기도 하다.

그런 때에 필요한 아이템이 스카프가 아니겠는가. 보온 효과와 함께 옷차림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마법의 도구. 여차하면 비를 피해 달아나면서 사용할 수도 있으니,  

꽤 괜찮은 아이템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가지고 있는 스카프들이 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만큼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편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스카프를 감각적으로 매지 못하는 무딘 손재주에 있었다.  

몇 가지 방법만을 습득한 채 그 스카프 매듭을 무한 반복하다보니 이제 슬슬 질릴 때도  

된 것 같다. 그리고 손질 하는 법, 관리하는 법도 까다롭기 그지 없다는 느낌이었다.  

커피가 튈 때도 있고, 점심 식사 메뉴를 알려주는 흔적이 남기도 한다.

그런 일이 몇 번이고반복되다 보니 가지고 있던 스카프들도 햇살을 만끽한지 한참이나  

된 듯 하다. 하지만 봄이 되면 여지없이 시선이 가는 아이템은 역시 스카프였다.  

올해도 역시나 그랬다. 물론 올해도 스카프 활용법에 대한 노하우는 전혀 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또 새로운 스카프를 사고 몇 차례 외출을 한 다음 옷장 속으로 향할 처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지 않을까?

왜냐면 타이밍 좋게도 '스카프 스타일 바이블'을 읽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이제 책을 펼쳐보도록 하자. 스카프를 매는데 이토록 다양한 방법과 방식이 있었다니  

우선 놀랄 다름이었다. 그동안 게으름을 부려서 스카프 활용도가 떨어졌던 것 같아  

무색해지기까지 하다. 

역시 공부해야 했던 거다. 스카프가 맵시있게 어울리기 위해서도 공부가 필요했던 거였다.

이 책에는 다양한 스카프 매듭과 활용법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우선 스카프 한 개를 준비하기 바란다. 지금은 연습 단계인데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니까 잘 사용하지 않는 녀석으로 마련한다. 처음에는 거울을 보며 직접 착용했는데,  

페이지를 살피며 거울을 들여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해서 곰돌이 인형을 모델로 섭외했다. 

그리고 무한 연습을 반복했다.

시작은 매우 초라했다. 잘 되지 않았다. 비슷하게 한다고 따라하기는 했는데 매듭은 어설퍼보이기 

짝이 없었고, 이런 모습으로는 밖으로 나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손재주가 별로 좋지 않다면 훨씬 그런 정도가 심해서 몇 번이나 스카프를 손에서 내려  

놓았었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연습해도 오색빛깔 스카프 매듭에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이 느껴졌지만,  

조금씩 나아지기는 한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음에는 그런대로 괜찮아보이고,  

그 다음에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고 할까.  

물론 고난위도의 스카프 매기는 아직 마스터하지 못했지만,  

까다롭거나 복잡하지 않은 방법들은 3~4번 정도만 연습하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곤 한다.  

그러면서 스카프 활용도가 점차 늘어나게 된다.

내일은 꼭 스카프를 해야할 것 같고, 새 스카프를 하나 사야할 것도 같아지기도 한다.  

가지고 있던 스카프를 꺼내서 이모저모 살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카프와의 거리가  

점차 좁혀졌던 것 같다.

이 책은 스카프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려준다. 스카프를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갑작스럽게 음식물이나 음료가 튀어서 난처할 때 대처하는 요령,  

스카프를 보관하는 방법 같은 것들을 빼곡하게 알려줘서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스카프가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 스카프에 대한 애정은 쑥쑥 자라난다.

이 책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다. 다름이 아닌 인덱스 부분.  

스카프를 매는 방법의 이름만을 적어 놓았다면 전혀 효용이 없었을 것 같지만,  

이 책의 경우에는 사진을 첨부하고 있다. 그래서 원하는 방법을 손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시간이 조금 촉박하더라도 잠시 이 책의 페이지를 펼쳐 스카프 매는 방식을 

고르는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스카프와 조금 더 친하게 지내게 될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해왔던 방식 외에도  

여러가지 활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알뜰하고 살뜰하게 스카프를 사랑해주고 싶다. 

 



           

 패션의 마지막 2%란 작지만은 않은 부분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느낀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인덱스!

스카프 스타일을 빠르고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사진과 자세한 설명, 이제 차근차근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그동안 제대로 관리 못한 내 스카프들에 미안해하며...

          

스카프에 커피가 튀었다. 앗,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얼룩도 있다. 여긴 집이 아닌데, 어쩌지? 

당황하지 말고 매뉴얼대로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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