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은 밀항중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일상 미스터리'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와카타케 나나미. 

이번 소설의 장소적 배경은 바로 선박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런던행 일정에서 이 배 위에서는 그야말로  

끊임없이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사고라기 보다는, 사고를 가장한 사건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하코네 호에 승선했다면 사건에 휘말리는 건 시간 문제일 듯 하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당장 내리는 게 좋을텐데... 

김전일을 만났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도망쳐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배가 움직이면서 사건의 배경도 달라지고, 때로는 새로운 인물이 승선하기도 하면서  

단조로운 분위기로 흐르는 것을 막고 있다.  

머뭇거림이라고는 없는 흔들림없는 속도감이 느껴져셔 지루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와카타케 나나미만의 매력이라는 것은 조금은  

희미해서 아쉬웠었던 것 같다. 무덤덤하게 소설을 읽고 있었지만, 막상 책 속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나면 그제서야 '아~!'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그런 섬세함과 치밀함이  

이 책에서는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나 할까?  

뭐...그럴 수도 있지. 항상 재미있는 소설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게다가 그렇게까지 별로이지도 않았다. 그저 높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을 뿐이라고나할까.  

그러니까 크나큰 기대를 품고 있다면 살짝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기만해도 분명 재미나고 흥미롭게 명탐정이 밀항중인 배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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