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그릿 - 진정한 용기
찰스 포티스 지음, 정윤조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코엔 형제의 영화 '더 브레이브'의 원작소설이다. 코엔 형제의 영화라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볼 마음을 먹고 있던 참에 원작 소설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을 전부 읽은 지금 어쩐지 영화가 더 기대되는 건 왜일까.

우선 코엔 형제가 이 소설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겼을지 궁금해졌고, 그 전까지 맹송맹송한  

기분으로 물끄러미 바라봤던 포스터 속의 주인공이 얼마나 딱 떨어지는 캐스팅인지  

알게 되어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짐작하고 있다.

'트루 그릿'은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잡아서 그에 합당한 죄값을 받아내기 위한  

한 소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아직은 열 네살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나이는 절대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해내는 캐릭터이다. 당차고 야무지고 용감하기 그지없을 뿐더러  

똑똑하기까지한 소녀 매티는 살인범 톰 채니를 추적하기 위해서 보안관 루스터 코그번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도움을 청한다기 보다는 거래를 한다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거래에 임하는 태도와 배짱에 루스터도 소녀를 인정한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살인범 톰 채니를 쫓고 있는 건 비단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소녀의 아버지가 아사 직전의 채니를 구해주고 일거리까지 제공했었다. 마음씨 좋은  

매티의 아버지는 알뜰하게 돌봐주었고 술에 취해서 위험에 뛰어드려는 채니를 말리려고도  

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채니는 소녀의 아버지에게 총을 발사했고 주머니를 뒤져서  

도망쳐버렸다. 그리고 그이니만큼 전적이라는 걸 가지고 있었고, 당연히 현상금도 걸려있었고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이가 있었다. 채니의 뒤덜미를 잡을 듯 말 듯한 수 개월째를 보내고 있는  

라비프가 바로 그였다.  

톰 채니라는 동일인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은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동행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다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미묘한 목적의 차이와 극히 맞지 않는 성격으로 인한 충돌과 마찰이 세 명이 어깨를  

나란히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만든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한 용기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그 순간까지 톰 채니의 행방을 찾는 나날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역시나 소녀의 담대함이 인상적이었다. 침착하고 냉정하고 강단있는 소녀가 어떤 모습일지  

영화를 보며 꼭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코엔 형제이 왜 이 소설을 선택했는지도

궁금해졌다. 원작소설과 코엔 형제 사이의 줄긋기가 그다지 쉽지 않았으니까.  

이것도 영화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까?

영상을 통해 보여지는 진정한 용기의 모습이 기대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내일이라도 당장 영화를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언제나 늘 그렇듯이 코엔 형제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극장은 찾기가 참 힘들었다. 그리고 개봉 시간도 인색하기 짝이 없다.  

무리해서 보려고 해도 시간이 도저히 안 맞는다.

개봉하는 첫 날을 노렸어야 했는데...라는 뒤늦은 후회를 하며 dvd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싶어 씁쓸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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