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홍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하루가 지나버리기는 했지만 미호는 케이크를 꺼내고, 미모사를 만든다.  

가나코는 미호가 만든 미모사를 마신다. 그 날 미호는 9년 만에 친구에게,  

자신이 친구라고 믿고 있는 가나코에게서 생일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달콤한 미모사를 마시며 자신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생일은 부모에게 감사하는 날로 정하기로 했다고 가나코에게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가나코는 주먹을 불끈 쥐며 복수를 결정짓고 실행의 물꼬를 트게 된다.  

이제껏 망설이고 있었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가나코는 생각한다.  

그리고 미호를 격분 속으로 밀어넣는다. 

9년 전 가나코의 일가족은 미호의 아버지에 의해 살해당했다.  

가나코는 수학여행을 떠나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심리치료도 받고, 고모네 가족의 도움으로 평온하게 살고 있는 듯하지만  

그녀는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수학 여행지에서 도쿄까지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의 4시간 속에 그녀는 갇혀있다.  

그러던 차에 가나코는 우연히 가해자에게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딸의 이름이 미호. 

우연을 가장한 채 가나코는 미호와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미호는 가나코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의지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에도 가나코는 복수를 고민하고 있다.  

노자와 히사시는 드라마 '연애시대'의 원작 소설을 썼다. 그리고 일드 '잠자는 숲'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심홍' 이후로 이제 그의 소설을 기다릴 수 없다는 게 왠지 거짓말 같다.  

'연애 시대'를 소설로 읽어볼까 생각 중이다. '심홍'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모양이던데  

그것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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