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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살인사건 ㅣ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3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책에서 활약하는 탐정은 할머니들로
모두 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카사노바 살인사건'에서 글래디 탐정단은 앨빈과 셜리 퍼거슨 부부에게서 사건을 의뢰받는다.
그들은 얼마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큰 유산을 상속받았는데, 아들인 앨빈은 어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 같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아들은
주요 용의자로 어머니의 남자친구였던 필립 스마이스를 꼽고 있다.
일단 사건을 수락한 글래디 탐정단은 의뢰인 앨빈의 든든한 지원 아래 필립 스마이스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 그리고 필립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가 조만간에 살게 될 고급 실버타운에
위장, 잠입을 시도한다.
그 임무를 맡게 된 것은 글래디와 그녀의 동생 에비. 탐정단의 다른 멤버들의 눈총은 따갑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맞춰서 일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 동생과 함께 새로운 터전에
잠시 동안 정착하게 된다.
그런데 이 일을 어쩐다. 동생 에비가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것도 미심쩍기만한
수사대상인 필립 스마이스와 말이다.
뜯어 말린다고 불붙는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에만 해당되는 게 절대 아니었다.
글래디가 그 관계를 걱정하며 주의를 주면 줄수록 에비는 비뚤어져 나간다.
에비는 필립처럼 좋은 사람이 결코 살인마일리가 없다며 항변하고 글래디와 거리를 두게 이른다.
동생은 수사를 해야할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남자친구와의 사이는 삐그덕거리기만 하고
간간이 의뢰인인 셜리는 지출이 많다고 전화로 불만을 토로하고, 원래 살고 있던 곳에서도
이런저런 사건이 일어난다.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이 모든 걸 해결해야만 하는 글래디는 지쳐가지만, 그래도 이대로
모든 걸 놓아버릴 수는 없는 일.
그녀는 그래디 탐정단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아서 필립 스마이스의 이력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탐정물과 로맨스물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사랑에 골치 아플지도
모르겠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책이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지혜롭고 쿨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겠다 싶어진다. 글래디들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유쾌하고 기운차게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즐거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본격적인 탐정물, 무거운 미스터리를 기대한다면, 그런 건 버리고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가볍게 읽을거리를 찾고 있다면, 이제까지 보아왔던 것과는 조금은 다른 성격을 가진
탐정단을 만나보고 싶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