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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키워드 경제사전 - 경제에 관한 모든 지식
곽해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2010 키워드 경제 사전'은 말그대로 경제 용어를 모아둔 책이다.
'2009 키워드 경제 사전'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1년 사이에 그 중요성이 부각된 경제 용어에 힘을 실어주고
그 짧은 시간동안 현격하게 그 지위와 명성을 잃은 경제 용어는 존재감을 이전보다 옅게 만들었다고 한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경제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표지의 이 문장에 강하게 동요했던 것 같다. '이럴수가'가 '그럴지도'로 바뀌는데에는 그다지 오래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경제적 인간으로 생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용어를 이 책을 통해 숙지해보자 마음 먹었다.
경제신문을 따로 구독하거나, 일간신문에 따라오는 경제파트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툭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괜찮다.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게 되는 단어는 의례적으로 기사 중간이나 끄트머리에 단어설명이
따라 붙어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어디서 많이 본 단어이긴한데, 대충 알 것도 같은데 확실치는 않네 싶은 단어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략적으로 문맥을 통해서 이해하는 경제단어는 틀릴 가능성이 무시할정도로 현저히 낮지 않다.
굳이 경제용어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습관적으로 쓰고 있는 단어 중에서 그 정확도를 확신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단어의 뜻, 유래, 때로는 맞춤법까지 하나하나 신경쓰자면 과묵한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언제까지 대충 그 의미를 짐작하면서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다.
그 단어의 제대로 된 의미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의미파악 단계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는 과정이 귀찮지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경제용어를 포함해서 말이다.
경제 신문은 행간을 읽는 게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의미를 그대로 읽어내기도 버겁기도 하다.
마구마구 쏟아져나오는 경제용어들이 복잡하기도 하고, 하나하나 찾아보자니 번거롭기도 하다.
그럴 때 이 책을 옆에 두고 신문을 읽으면 한결 편하지 않을까 싶다. 모르는 단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찾아보는 것...
생각해보면 기본 중의 기본인데, 기본을 지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사전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찾는 것도 쉬울 뿐더러 내용설명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꽤 마음에 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한번 훑어보기는 했는데, 국어사전이나 영어사전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
한참을 읽다보면 뭔가 많이 알게 된 것같은데, 무엇을 알게되었냐고 되묻는다면 할 말 없어진달까.
아무래도 사전이란 텍스트북이 존재해야 그 빛을 발할 수 있는 도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텍스트북을 원래의 제 모습으로 읽히기 위해 존재하는 친절한 도움을 아낌없이 준비하고 있는 사전.
'2010 키워드 경제 사전'도 그렇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경제신문과 함께 테이블 위에 놓아두고 있다.
생각보다 귀찮지 않다. 오히려 잘 모르는 채로 그냥 넘어가는 게 훨씬 번거롭다는 걸 이제 알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