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상처가 나에게 말한다 - 나하고 얘기 좀 할래?
울리케 담 지음, 문은숙 옮김 / 펼침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나하고 얘기 좀 할래? 

책제목처럼 어린 시절 상처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진지하게 들어줄 수 있을까, 아니면 눈치조차 채지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될까.

어쩌면 당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껏 얌전하게 있다가 갑작스럽게 왜 갑자기 그럴까 싶지 않을런지.

생각보다 잘 모르고 배려하지 않게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 자신...

잘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은 자신을 얼마만큼의 애정과 정성으로 돌보아주고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었다. 스스로를 얼마나 잘 대해주고 있었던가?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와 내면의 비판자를 잘 구술려가면서 자신을 편하게 만들려고 했던 적이 있었을까

스스로를 향해 의문을 표시하게 되지만... 대답은 뻔하다.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면의 아이를 인식했던 적도, 내면의 비판자에게 당당하게 대응한 적도 말이다.

그저 나를 괴롭히는 존재들로 밀어내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면대면을 넘어서 모른척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하고 얘기 좀 할래? - 어린 시절 상처가 나에게 말한다'는 그런 자신을 발견하고

그에 적절한 셀프 도움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저 모른 척 해서는 안된다고, 무언가 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마음 속에 있는 어린아이와 내면의 비판자에게 말을 거는 방법,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명상을 하는 기분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동안 스스로에게 한번도 던져본 적 없는 질문들을 던지고

내 안에 존재하고 있을 어린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지만 어쩐지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내 마음을 가장 모르고 있었던 건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 가끔씩 따끔하게 지적해주는 충고가 적지않게 도움이 되었다.

정말 그러고 지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고,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달까.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온갖 문제들을 회피하고 도망치지 말아야지 생각하게 된다.

지금에 불만도 많고 불평할 거리도 잔뜩 있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는 걸 발견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그리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현실을 힘차게 일구어나갈 용기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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