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의 스푼 - 맛있는 인생을 사는 스위트 가이의 푸드 다이어리
알렉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맛있는 인생을 사는 스위트 가이의 푸드 다이어리'라는 부제가 있는 '알렉스의 스푼'

 

그 알렉스의 책이 맞다. 가수 알렉스의 푸드 에세이집.

 

아련한 추억이라는 향신료의 도움으로 그의 레시피는 훨씬 풍성한 맛을 낼것만 같다.

 

기억이나 사연같은 것들은 그 음식을 특별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결코 그 음식을 객관화시킬 수 없어진다.

 

그 음식한테만큼은 주관적인 애정이 향하게 된달까.

 

어쩌면 알렉스에게 그런 음식들이 잔뜩 소개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 의미있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고

 

마음의 허기가 찾아올 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그런 음식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그런 음식들을 떠올리게 되는 인생의 일부분이 책에 담으려고 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레시피와 함께 음식 사진이 함께 실려있는데

 

괜시리 잠들기 전에 펼쳐보았다가 배가 고파져서 그날 밤은 한참을 뒤척였다.

 

밤참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바나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는지 한탄하면서

 

어차피 실패할 거 조금 일찍 때려치울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샐러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질 줄 알았는데

 

결국은 그 밤에 달걀 두개를 삶아 먹고 말았다.

 

책에서처럼 샐러드로 세 끼를 먹는 게 가능한 일인 것일까 아직도 의문을 금치못하고 있다.

 

다이어트는 몇 일 전에 화려하게 그만뒀다.

 

먹고 싶다고 생각했던 걸 빠짐없이 챙겨먹는 치밀함에 놀라면서

 

행복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는 교훈을 주는 파랑새 이야기를 떠올렸다.

 

다이어트로부터 자유 선언을 했기에 알렉스표 밀크티를 만들어 마셔봐야 겠다.

 

핫 초콜릿도 잊지 말아야 겠다. 순대볶음도 꼭!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말한다면 요리책은 아닌 것 같다.

 

말 그대로 푸드 다이어리.

 

그가 책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요리를 함께 소개한 책이랄까.

 

하지만 레시피도 훌륭해보이고,

 

알렉스의 팁이라던지, 그가 추천하는 맛집 등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의 열정적인 팬이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팬이라면 알렉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더욱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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