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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
정승원 지음, 이창윤 그림 / 삼양미디어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을 사랑한다면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이 꽤 쏠쏠할 것이다.
그 매체들을 통해 만났던 캐릭터들이 신화와 고전에 어느 정도는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를 읽으면서는 그들의 관계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나루토'에서 나오는 오로치마루 캐릭터 이해를 이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왜 그 악한이 입속에서 칼을 뱉어내며, 왜 나무와 숲이 우거진 곳에서 주로 등장하게 되는지 등등을 말이다.
그외에도 많은 애니메이션에서 동화에서 그리고 전설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근원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살피며 알아나가며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예상보다 훨씬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매력을 가졌기에 그 신비로운 스토리들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렇기에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부활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으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게 아닐까한다.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세계의 여러 곳에서 전해져내려오는 몬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인지라
그리스신화에서 등장했던 몬스터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에 걸친 다양하고 독특한 몬스터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신기한 게 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몬스터들에게서 닮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맥락같은게 느껴진다.
물론 지역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만큼 그 차이점 역시 확연하게 드러나지만
인간이기에 공유할 수 밖에 없는 감정이 닮아있기 때문에 그런 유사점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상상력의 기발함과 독창성에 감탄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연현상들을, 그때는 그러하지 못했기에
그 근거를 찾아내기 위해 궁리 끝에 내놓은 이유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신비하고 흥미로웠다.
그런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다.
앞으로 지금보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낯설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보충하고,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을 지금보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진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