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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자기계발서
미타 모니카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매사 진지하고 꼼꼼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을 가졌다'라고 하면 좋을텐데, 어째서 이 긴 문장이 '소심하다!'라는 단 한단어로 축약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차에 'A형 자기설명서'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A형만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장점의 나열이 꽤 마음에 들었다. 그 책을 즐겁게 읽었기에 후속편같은 느낌이 드는 'A형 자기계발서' 역시 기대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A형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그동안 무심히 지나치기만 하고 알아차리지 못했던 보석같이 반짝거리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지는 않을까라고 기대했었다.
그리고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를 가진 빨간 북커버의 책을 펼쳤다.
이 책은 'A형 자기설명서'와 비슷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혈액형별 성격에 별자리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
혈액형 하나만으로 사람의 분류하고 특성짓는 것에 조금 불만을 갖고 있었다면, A형을 별자리에 따라 12가지로 나누고 있는 이 책이 마음에 들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12가지 별자리에 따라 A형을 분류하고 단락 끝머리에는 그 타입의 공략법과 적성에 맞는 직업도 실려고 동유형의 유명인리스트도 첨부되어 있다. 대다수가 연예인인 점이 조금 의아하기는 하지만. 참, 끄트머리에는 별자리별 형액형에 따른 궁합표도 실려있다. 읽을거리가 풍부하고, 유형 공략법이라든지 궁합표를 통해서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를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A형 자기 설명서'의 심화버전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혈액형과 별자리별로 나누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같은 혈액형이라도 성격은 천자만별일텐데, 혈액형별 성격이라는 범위 안에서 다시 한번 별자리로 분류를 하고 있어서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성향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A형이라는 대분류로 시작해서인지 비슷비슷한 면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어쩌면 내가 그 타입이 아니어서 대충 보아넘겨서인지도 모르겠지만 특별히 크게 다르지 않은 성격들이 나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기본적으로 'A형 자기설명서'와 크게 차별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읽을 거리도 풍부하고 일러스트와 문장도 귀염성이 있어서, 재미로 읽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책의 힘을 빌려서 주위에 있는 A형들의 성격분석도 해보고, 정말 이런 면모를 가지고 있는지도 살짝 관찰해보면서 별자리별 혈액형 성격의 신빙성과 진위여부를 가늠해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를 이어가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친구도 발견하지 못한 장점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활약은 지금부터가 시작이 아닌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