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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나공 기출문제집 워드프로세서 필기 2023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길벗 R&D 외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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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 찾다가, 워드프로세서라는 자격증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실무에서 워드를 많이 쓰니 기본이라도 알고 있으면 취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방학을 틈타 도전하려고 기출문제집을 찾았네요.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기출문제집은 말 그대로 "기출문제"에 완벽하게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년도별로 다양한 기출문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제마다 정답에 도달하는 팁과 관련된 다른 언어들을 설명해줍니다. 문제를 풀 때 이 부분은 가리고 풀고, 채점 후에 한 번 더 체크해주면 머릿속에 내용이 잘 남습니다.
책을 구입하면 요약집을 pdf로 함께 제공해주는 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유튜브로 강의를 보고 기출문제집을 풀면 그 두 개만으로는 뭐가 중요한 지 잘 감이 안 잡힐 때가 많거든요. 요약집을 보고 핵심내용을 숙지하면 단기로 시험대비 공부하기에 딱 알맞는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풀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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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점프 투 파이썬 - 중학생도 첫날부터 실습하는 초고속 입문서, 전면 개정 2판 Do it! 시리즈
박응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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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교양 수업에서 호기롭게 파이썬에 도전했다가 처참하게 패배했던 일이 있었다. 고작 3개월 반의 기간동안 파이썬의 A to Z에 대해 통달한다는 건, 자바라고는 스타벅스의 자바칩밖에 모르는 내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다. 문과에게 파이썬은 막연한 두려움의 영역이다. 새로운 곳에 도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배경지식과 용어 습득인 것 같다. <Do it! 점프 투 파이썬>은 중학생도 바로 실습이 가능하다는 도서 설명처럼 파이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가볍고 깊게 설명한다. 대뜸 용어들을 줄줄이 사탕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닌, 파이썬의 배경지식부터 파이썬이 사랑받는 이유, 기본 문법에 대하여 차근차근 설명한다. 파이썬 파일을 다운 받는 방법까지 한페이지 반에 걸쳐 설명하니 진짜 최고다! 사진까지 꼼꼼하게 첨부되어있어 파린이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가이드북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파이썬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파이썬의 A to Z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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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걸음의 힘 - 소소한 루틴을 단단한 멘탈로 만드는
미리암 융게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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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공감이 되어서, 읽다보니 어느새 한 권이 끝나버렸다. 책 속에 직접 생각하고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성찰을 할 수도 있었다. 먼저 읽어보고 싶어서 메모 부분은 현재 빈 칸이지만 다시 한 번 더 읽으면서 책의 빈칸들을 채워나가고 싶다. 새해 첫 완독 도서로 손색없는 책이었다.

_마음 챙김, 지금의 나에게 집중한다는 것
<딱 한걸음의 힘>에서는 한 심리치료 방법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바로 “마음 챙김” 연습이다. 마음 챙김이란 현대 심리학에서 도입된 치료 방법으로 숨을 쉬는 순간, 밥을 먹는 순간 등 단 하나의 순간에 오롯이 집중하는 연습이다. 마음 챙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엄청 반성을 많이 했다. 밥을 먹으면 항상 유튜브, TV 프로그램 등을 보면서 먹었기 때문이다. 한 번도 밥을 먹는 그 자체에만 집중해본 적이 없었다. 밥을 먹어도 제대로 먹은 것 같지가 않아서 이것저것 더 챙겨 먹고, 밥을 먹을 때는 언제나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더 부끄러웠던 것 같다.

_마이크로해빗, 딱 한 걸음의 시작
밥을 먹는 순간 이외에도 내게는 아마 수많은 나쁜 습관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 “뇌의 자동모드”라고 말했듯이 습관은 이미 체화된 것이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꿀 방법을 찾기 어렵기에 나쁜 습관들을 떨쳐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서 권유했듯이 작은 습관들, 작은 행동들부터 변화를 시도해보려 한다. 하나하나, 딱 한 걸음씩만 더 나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커다란 나의 습관과 일상이 변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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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내 멋대로 읽고 십대 6
전혜진 지음, 다드래기 그림, 이기정 감수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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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는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그들은 사회적 반대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타의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순간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도 자신의 빛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렸던 사람들.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지만, 그를 넘어 또 다른 교훈을 남겨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백의의 천사, 장미도표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수많은 수학자들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사람은 바로 백의의 천사였다. 간호사와 통계학자. 전혀 다른 차원인 듯 보이는 이 두 단어가 공존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니?
사실이었다. 나이팅게일은 질병으로 인한 부상자를 치유하는 종군 간호사였고, 그녀가 그리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통계학 때문이었다. 부상병과 원인, 사망률을 한 눈에 들어오는 통계(장미도표)로 정리했던 덕분에 빠른 보급과 보건의료 정책 도입의 필요성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학창시절 수학은 머리를 아프게 하는 수들의 나열에 불과해보였지만, 실상 일상생활과 가장 긴밀하게 닿아있는 것으로 삶의 생사를 변화시킬 수도 있는 학문이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고리타분한 수학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청소년 책이라지만 수학책은 항상 지루하기 마련이었고 마음 먹고 달달 외우지 않는 이상 나에게 그다지 남는 것도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는 수학에 대한 접근법이 조금 다르다. 수학과, 사회와, 여성들의 일생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29명의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삶의 교훈이 담겨있다. 수학, 지루하기만 했던 숫자들의 향연을 넘어선 삶의 지표 같은 책이었다.

#우리가수학을사랑한이유 #전혜진 #지상의책 #갈매나무출판사 #수학 #여성 #수학자 #나이팅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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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존중하지 않는 동물들에 관하여 - 어느 수의사가 기록한 85일간의 도살장 일기
리나 구스타브손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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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건. 2021년 빠르게 급상승한 트렌드 중 하나다. 이제는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비건 제품을 찾을 수 있으며 심지어 제작을 촉구하기도 한다. 좋은 흐름이다. 그러나 하나 더 알았으면 하는 건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건강에 좋다’, ‘다들 한다’, ‘동물의 권리 보호’처럼 결과가 아니라 근본적인 이유를 찾는 것이다. <아무도 존중하지 않는 동물들에 관하여>는 그 이유에 관한 책이다.

_세상은 딱 ‘아는 만큼 보인다’
<아무도 존중하지 않는 동물들에 관하여>는 도살장에서 기록한 수의사의 85일간의 일기다. 도살장에서 수의사는 ‘상품’의 상태를 살피고 질을 판명한다. 그래서 그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트럭 하나에 260두의 돼지가 실려 오는 순간, 돼지가 몰이채로 얻어맞는 순간, 방혈하는 순간, 배를 가르는 순간에도 그들은 그곳에 있다. 그래서 수의사인 작가가 쓴 책은 상당히 사실적이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도축장 한가운데에 존재하는 것 같다. 고작 반년을 살고 끌려온 돼지, 컨베이어벨트에 밀려 이산화탄소실로 갇히는 돼지, 머리, 내장, 피. 별다른 수식어가 없는데도 잔혹함에 속이 뒤틀렸다.
놀라운 점은 이 잔인한 상황이 나아진 형편이라는 것이다. 10년 전만해도 매일 6천 두의 돼지를 도축하던 것이 지금은 두 배나 줄었다. 전기봉 대신 몰이채를 사용하게 되었다. 생후 한 달을 사는 닭의 형편도 좋아졌다. 거꾸로 매달려 전기물에서 도살당하는 일이 줄어든 지 17년째다. 나아진 실상이었다.(해당 법안은 유럽기준이며, 2021년 대한민국은 여전히 전기수조 기절법을 유지하고 있다.)
상상보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봤다고 해서 당장 육식을 멈추라는 말은 아니다. 영원한 실천도 불가능할뿐더러, 즉각적인 변화를 만들 실행도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알고 있느냐와 모르느냐의 차이는 크다. 우리는 세상을 딱 아는 만큼 본다. 보는 만큼 공감한다. 그래서 저자는 제대로 알아달라고 말한다. 현실을 말미암아 관심을 갖고, 시선이 모여 무뎌진 현장에 존중이 생길 수 있도록. 동물보호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이젠 도살될 상품이 아닌 우리의 친구와 가족이 된 강아지가 그랬듯이, 고양이가 그랬듯이.

“누군가 말했다. 모든 인간은 동물에게 파시스트라고. 안타깝지만 이 말은 돼지와 인간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스스로는 동물을 지극히 아낀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런 경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극소수에 불과하니 우리는 지능이 뛰어나며 실제로 수많은 관점에서 인간과 흡사한 이 가축을 존중하고 공정하게 대하려고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_최소한의 저항을 선택하는 것은 쉽다.
우리 사회는 지극히 안정적인 체계를 이뤘다. 한강의 기적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은 앞으로 IMF같은 국가위기가 닥치지 않는 한 이것이 가장 안정적인 체계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우리는 고민한다. 잔잔한 같은 지금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돌멩이를 던지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를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알고 있다. 지금이 무조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침묵하는 것이 편하기에 가만히 있었을 뿐이다.

“위법행위를 관청에 알려도 뭐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알리지 않는다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변하자. 자식을 위해 쓴소리를 하는 부모님처럼, 사회에 불편한 존재가 되어 우리 사회가 한 발짝 성장하게 만들어보자. 한강의 <채식주의자>처럼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존재함을 외면하지 말자.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돼지는 자유를 찾아 행복을 느낀다. 이게 진짜 사는 거지! 돼지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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