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습관 - 행복지수 세계 1위 핀란드의 업무 노하우
호리우치 도키코 지음, 김정환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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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세계 1위 핀라드의 업무 노하우가 숨겨져 있다는 표지 소제목을 보고 오후 4시까지 일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진다면 그야말로 워라밸이 따로 없겠구나 싶은 기대감을 가지고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를 시작하였다. 🎵





식탁 꽃과 함께하는 책은 언제나 아름답다. 꽃과 도서, 꿀조합^^



❤ 목차 ❤​



제1장. 무엇이 핀란드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제2장. 오후 4시면 일이 끝나는 일습관의 비밀

제3장. 행복한 직장인에게 배우는 업무 노하우

제4장. 업무 효율은 회사에서 멀어질 때 커진다

제5장. 심플한 사고방식과 의지가 만드는 시너지

제6장. 끊임없이 공부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일습관을 알아보기 전, 핀란드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한 부분이 책 전반에 걸쳐 알려준다.



핀란드 하면 사우나, 행복지수, 교육이 생각난다.






핀란드는 "나답게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선택의 자유가 있는 곳. 그래서 행복지수가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나?

하지만, 처음부터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라는 부분을 처음 알았다. 특히나 북유럽에서 전쟁에 직접 휘말린 유일한 나라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서 아직도 이 세상에는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경험이었다.









사우나 하면 핀란드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사우나에서 회의를 하기도 하고, 회사에 사우나가 있는 경우도 많으며 토요일은 전통적으로 사우나의 날이라고 할 만큼 활성화되어 있다.

고령자 시설, 교도소, 무인도, 버스, 배 등 사우나가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생활 깊숙이, 곳곳에 침투해 있는 사우나 문화가 신기할 정도다.



한국처럼 목욕탕 안에 흔히보는 사우나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참! "사우나"라는 용어가 핀란드어라고 한다. 신기신기!



사우나가 회사, 학교 등에 있는 이유​

* 일이 끝난 뒤 피로를 풀 수 있는 장소

* 동료와의 교류와 접대를 위한 장소



신기하다. 모르는 사람과 그리고 상사나 동료와 함께 사우나를 함께 한다는 것이 생각만 해도 부끄러운데, 역시나 문화의 차이를 느낀다.

이런 이유에서 사우나는 지위나 계급과 상관없이 평등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도 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름휴가가 거의 한 달이나 된다. 이렇게 장기간의 휴가가 이루어지다 보니 인구 550만의 핀란드에 50만 채나 되는 별장이 있다고 한다. 개인 별장도 있지만 형제, 친척과 공동으로 사용하기도 한단다.

짜릿하다. 생각만해도~ 한 달의 여름휴가라니... 그리고 디지털 디톡스도 해가면서 가족과 함게 보내는 자연과의 휴가! 갑자기 일의 능률이 폭발할 거 같은 기분은 뭐지? ^^






핀란드어 중에서 "시수"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휘게라는 북유럽스타일의 편안한 시간 또는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와 반대로 앞으로의 트렌드를 의미하는 "어려움을 견뎌내는 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성취해내는 힘, 불굴의 정신, 근성"같은 의미를 지닌 용어라고 한다. 최근 핀란드의 국민성을 대변하는 키워드로 떠오른다고 한다.



이 시수라는 용어가 강한 결의나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고집이나 무리한 행동과 종이 한 장차이다. 약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은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조건 고! 가 아니라, 인정하는 용기! 밑줄 쫙~ 그어본다.






이런 핀란드의 사회적 관습과 분위기, 장기간의 휴가, 웰빙을 지원하는 회사 풍토, 재택근무와 좋은 회의를 위한 캠페인 등이 최적의 일습관을 기를 수 있는 중춧돌이 아닌가 싶다.



좋은 회의를 위한 캠페인

* 회의 전​

1. 그 회의가 정말로 필요한지, 꼭 해야 하는지 검토한다.

2. 회의 유형과 그에 어울리는 장소를 생각한다.

3. 참석자를 추린다.

4. 적절한 준비를 한다. 세밀한 준비가 필요할 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의장은 참가자에게 사전에 통지하며, 필요에 따라 책임을 할당한다.



* 회의 시작 때​

5. 목표를 확인한다. 회의가 끝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 생각한다.

6. 회의 종료시간과 의제, 과정을 확인한다. 아이디어, 토론, 의사 결정, 커뮤니케이션 중 무엇을 위한 회의인지 참가자에게 알린다.



* 회의 중​

7. 토론과 결정에 모두를 참가시킨다. 일부가 회의를 지배하지 않게 하며, 개인의 다양성을 고려한다. 소수 그룹 토론, 옆 사람과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표명할 기회도 만든다.



* 회의 끝​

8. 결과나 그 역할 분담을 조목별로 작성해 명확히 한다.

p81~82

회의시간 역시 아끼고자 하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안한 장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개인의 의사를 확실하게 반영해 준다. 서서 일하기도 하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리고, 법률로 보장하는 커피시간과 접대는 낮에 하는 등의 문화도 있으며 아버지들의 80%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도 한다.

반대로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직원이나, 4시 이후에도 퇴근을 하지 않는 직원들은 가정에 소홀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한다니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인식시켜준다.

4시가 되면 퇴근하는만큼 업무량이 적지는 않아서 더욱 능률적으로 일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일습관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웰빙과 효율이 함께 높아지는 것이 상당히 어렵지만 어느하나 소홀해도 안된다는 것을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장기간의 여름휴가를 통해 재충전을 마친 후 핀란드인의 무서운 집중력은 웰빙과 효율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p93)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력이 솟아날 수 있다는 말을 믿으며, 일과 웰빙 두 가지를 잡기 위해서 배울 부분을 꼼꼼하게 기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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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화해하기 - 마음 헤아리기
석정호 지음 / 유어마인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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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 마음 챙김, 마음 헤아리기.. 등등 마음을 읽고 치유하는 이야기들이 종종 들린다.

특히 이번 책은 현직 전문의인 교수님의 책이라 그런지, 더 심리적인 부분과 처방을 받아보고 싶었다.



목차



파트 1. 내 마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파트 2. 마음속 상처를 발견하기

파트 3. 나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파트 4. 이제 그만 괜찮아지기


와우~ 책 목차를 보면서, 심리학 이론을 말하는 것보다는 상담가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어루만지고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 싶었다. 얼마전 대학원 수업에서 ADDRESiNG모델을 배우면서 나에 대해 알아보기를 해봤었는데 혼자서 적어보는 나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스스로에게도 솔직하게 적어보지 못했던 시간이 기억났다. 언젠가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자기개방을 할 수 있고, 내면아이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 모든 정신건강, 상담심리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대해 다루는 부분때문인지 해결중심이론을 더 신뢰했었는데,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프로이드의 위력을 이 책에서도 느꼈다.





먼저 나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필자는 이를 '마음 헤아리기'라고 부른다. (Mentalization) p22.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가보다.





꺄~~ 방어기제.. 시험 때 열심히 외었던 것이 이제는 쏙쏙 머릿속에 들어온다. 역시 주입식과 자기주도식의 차이다. 흠흠..

여튼, 여러가지 방어기제 중에서 내 마음 속 방어기제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보다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내 마음에 대해 잘 들여다보고 알아야겠지?


2장에서는 내 마음속, 과거의 상처를 발견하고 보듬어 주라고 한다. 특히, 우리가 평소 자주 접하는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트라우마는 마음의 상처를 의미한다. 정신적 외상이라고도 하는 이 트라우마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87페이지에서 나온다.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1. 단회성, 우연성 외상

   2. 어른이 된 후 경험하는 반복적, 복합적 외상

   3. 어린시절 경험하는 반복적, 복합적 외상


이 트라우마 중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3번째 언급된 어린시절 경험하는 반복적, 복합적 외상이라고 한다. 이는 어린시절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등의 아동 학대 뿐만 아니라 가정 폭력,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같은 형태의 외상을 반복적, 그리고 복합적으로 받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외상이 뇌기능에 영향을 줘서 결국 경계성인격장애로 이어진다고 한다.

물론, 트라우마가 이렇게 나쁜 영향을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성숙하고 의미있는 것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장이다.

당장의 상황, 눈앞의 사람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상처가 지금의 내 감정 습관을 만들었다는 것을 인지할 때, 순간순간의 감정을 조절할 힘이 생긴다.

p97


어떤 일이든,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만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혹시라도 나의 어린시절의 경험과 습관적인 부정적인 감정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되물림되는 건 아닌지, 은연중에 나의 반응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반영될까봐 불안했다.

안정적 애착관계형성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점을 한 번 더 마음 속에 새겨본다.

이 책에서는 영화를 소재로 설명을 해준다. 그래서인지, 더 이해가 쉬웠다. 영화 <사도>에서의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 부모의 인정과 사랑의 중요성이 얼마큼 큰지를 확실하게 인지하게 해 준다.

그리고 <굿 윌 헌팅>, 상담자라면 누구나, 무조건 봐야 하는 레전드 영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유명한 장면. 상담자라면, 공감.. 이렇게하는 것! 이라는 걸 단번에 알려주는 영화다. 혹시라도 아직 보지 못했다면.. 꼭 한 번 보길 권한다^^





3번째 파트. 나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사실, 이 3번째 파트를 읽으면서 조금은 치유의 과정을 겪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천천히 읽어나갔고, 나의 과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특별히 과거의 이슈가 될 만큼의 큰 사건이나 안좋은 기억까지는 아니지만, 학령기에 IMF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꿈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들.. 등등 여러가지 기억들이 생각났다. 일부러 되새겨보지 않았고, 굳이 들춰보지 않았던 기억들을 다시금 꺼내보면서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판단하려 하지 말고, 평가하려 들지 말고... 나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해봐야겠단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하니까, 167쪽에서처럼 어떤 사람인지, 나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한 후 지지 받을 수 있는 상대에게 아픔을 꺼내어보며 치유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우리사회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불면증과 우울증, 불안 등의 마음 역시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 같다. 내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마음 속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책을 통해 치유받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소통, 회복탄력성과 건강한 방어기제인 승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심리적 안녕을 기원한다.


우리는 알고 보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가장 좋은 친구와 함께해왔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나를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나의 마음인 것이다.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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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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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810 문학_한국문학

페이지: 163쪽

작가: 원태연 시집


표지만 봐도 설레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얼마전 TV에서 본 #원태연 님, 그래서인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릴 적 감수성이 예민할 시기에 접했던 시인이라 그런지 제목도, 시 한편 한편을 읽을 때마다 어린 소녀로 돌아가는 추억의 시간을 만끽하며 시를 접했다.

알콩달콩한 연애의 느낌도, 실연의 아픔도... 이제는 느끼기 어려운 한 켠의 설렘이지만 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나에게도 이 세상에 사랑이 전부인 시기가 있었지.. 하며 내 맘 속에 묻어둔 사랑의 씨앗을 꺼내어 옆지기에게 큐피트화살을 날려보면 어떠려나? 기분좋은, 약간은 민망한 상상도 해보며...

시인을 응원하게되었다.

내 삶을 응원한다.

우리 모두의 사랑을 응원한다.


목차

첫 번째, 그래서 힘이 듭니다.

두 번째, 작은 느낌의 연속

세 번째, 밥 배 따로 술 배 따로

네 번째, 행복 만들기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 이 문구는 몇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딱 듣는 순간 원태연. 이라는 시인이 생각난다.

아름다운 싯구절을 인용하고 싶거나, 연애편지를 쓸 때는 항상 펼쳐봤던 시집이었었지 ^^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


행복만들기 (p63)

"행복이란 생각하기 나름이지 싶어"

사랑과 이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집에서는

유쾌한(?) 그리고 어찌보면 순수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시도 있다.



공쳤어 (p67)

같은 말인데

골프치고 온 아줌마와

생선 팔다 온 아줌마는

왜 표정을 틀릴까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정말 생각해보며...

큰 아이가 얼마전, 동형어를 배웠는데, 여기서 나오네.

공쳤어...^^



기쁜 순간은 일상에서도 언제나 발견할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행복을 느끼고, 어제와 같은 오늘이지만 곳곳에서 기쁨이 "나 찾아봐~"라며 숨어있는 것 같기만 하다. 시를 읽으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내 기쁨의 씨앗은 어디 있는가? 찾아보기도 했다는....^^



삽화와 함께 적힌 세 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주십시오

p135

이번 시집에서 가장 와닿았던, 세 줄.. 아니, 줄임표까지 네 줄...

어떤 의미로든 간절함과 억제된 감정이 느껴진다.


유퀴즈에서 본 시인의 이야기와 시집을 통해 느낀 이야기들이 함께 오버랩되어서 인지... 시인님의 이야기에서 본 문장을 보며, 나도 한 번 따라 읽으며 기도해보았다.

책의 마지막을 읽은 후, 다시 한 번 앞장으로 돌아와 본 그 문장..

그저 다른 옷을 입은 두 번째 원태연이 그때처럼 열심히 살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p11

그저 열심히 살아나가는 시인님, 그리고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투현맘의 주관적인 서평을 담았습니다.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잠시라도 마주치게 해주십시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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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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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관계의 동물이라는 말처럼, 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선들이 언제나 숙제처럼 다가오는 하루하루의 삶에서 만난 이 책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긍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부정적인 사람도, 완벽주의의 사람도 결론적으로는 자기긍정감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양상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가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좀 더 확장되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심리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반영해서 쓰여졌다고 한다.

상담을 통해 180도 변화된 것이 바로 #자기긍정감 이라고 한다. 책 제목처럼 자기긍정의 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서인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회사원인 나에게는 더욱 쉽게 와닿는 내용들이었다.

* 목차

서장. 나는 인간관계가 왜 이렇게 힘들까?

1장. 자기긍정감이 인생을 결정한다

2장.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자신을 인정하라

3장. '고정관념'은 착각이다

4장. 나를 긍정하고 상대도 긍정하는 7가지 방법

5장. '불편한 사람'과 마주하는 법

6장. 당신은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입니다

서장에서부터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나열하고 있다. 그 중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OK하라"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한다. (p21)

자존감, 자긍심에 대해서는 자주 접해봤지만 자기긍정감에 대한 용어는 조금 생소했다. 물론, 용어가 직관적이라 자기를 긍정하는 감정인가? 라고 유추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p44~45에 나오는 체크리스트이다. 자기긍정감을 말하기에 앞서 반대되는 용어인 자기부정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자기부정에는 반항형과 비관형의 형태로 알아볼 수 있는데 보통은 두 형태가 섞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반항형"과 "비관형"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역시나 보통사람이구나~ 를 느끼며, 두 문항 모두에 체크내용이 존재했다.



p54에 나오는 도식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 고정관념이 현실에 반영되면서 자기부정으로 가느냐, 자기긍정으로 가느냐가 나뉜다. 특히 충격적인 부분은 "난 안 돼"라고 생각하는사람은 안된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 정보만을 수집하고 있고, "난 좋아~ 난 호감형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그렇게 보이는 현실만 찾아다닌다고 한다.

이것은 평소 다니던 길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관심이 생기는 순간, 언제 그곳에 있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눈에 쏙~ 들어오는 경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들을 증명하듯 저자는 자기긍정을 위해 새로운 현실을 만들기를 권유하며, 2장부터는 실제로 어떻게 자기긍정감을 키우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가 흔히 혼용하는 열등성과 열등감, 우월성과 우월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도식이다.

열등감도 우월감도 모두 자기부정의 한 형태가 아닐까?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변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한 가지!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노력하라'는 말은 금기어다."

이 문장은 좀 더 유심히 생각해보고 새겨놔야겠다.

심리학이나 복지학, 인간관계기술을 다룬 책들에서 빠지지 않고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 바로 "공감"기술이다.

이 책에서도 역시나, 상대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공감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렇구나, 이해해."라는 말 한마디 부터 시작해서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들이 모두 중시된다.

모든 인간관계의 필수요건 = 공감

여기서 간과해선 안되는 점이 있다.

타인에 대한 공감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공감, 자신을 인정해주고 이해하는 것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5장에서는 실제적으로 불편한 사람과 마주하는 법에 대해 사례를 들어 알려준다.

모든사람과 잘 지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상대를 싫어할 수 있듯이 상대의 감정 역시 인정해주면 그 뿐이다. 하지만 나는 싫은 소리하는 것도 어려웠고, 모두에게 잘 보이고 싶었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나에 대한 자존감과 부정적인 감정이 계속 공존했는 건지도 모르겠다.

상대의 감정은 상대의 것일 뿐, 그 감정으로 인해 나의 자존감을 생채기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쉽고도 어려운 말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해해보고 실천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와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담겨있다. 모든 것을 이번 기회에 다 할 수는 없더라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부정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조건 인정하자. 그리고, 명심할 것!

이해하는 것과 동의하는 것은 다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하지 말자!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책에 대한 솔직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타인뿐 아니라 자기를 응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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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이름 - 부모의 뇌를 치유해야 아이의 뇌가 달라진다
도모다 아케미 지음, 김경인 옮김 / 마인더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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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180 철학_심리학


☆ 페이지: 200쪽


☆ 지은이: 도모다 아케미, 김경인옮김


☆ #인디캣책곳간 에서 서평단신청 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나름대로의 생각과 책내용을 정리해봤어요.^^





요즘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주는 뉴스(입양아동사망사건, 이모부부의 학대로 욕조에서 숨진아동사건, 3세 아이 사망사건 등)가 연달아 나오면서 아동학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할 경각심을 가지는 도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때마침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일본의 소아정신과의사인 도모다 아케미의 데이터기반 책이라서 더욱 관심있는 독서시간이었다.


목차


° 프롤로그


° 제1장. 정서발달을 저해하는 뇌의 상처


° 제2장. 부모의 트라우마와 아이의 성장


° 제3장. '부모의 뇌'가 변하면 '아이의 뇌'도 달라진다.


° 제4장. 부정적 연쇄를 끊기 위한 부모지원


° 특별대담.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와 아이의 병행치료


° 에필로그





첫장부터, 의미심장한 소제목이다.


"아무도 구하지 못한 생명"​



아빠의 훈육을 위한 체벌과 옆에서 봐왔지만 막아주지 못한 엄마, 그리고 개입하지 못한 아동상담소.. 등



누구 하나의 책임이라고만 할 수 없는 아동학대사건들은 모든 어른들이 함께 고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는 사항들이다. 



그리고 언제나 사건이 발생한 후에만 원인을 파헤치고, 법이 새로 개정되고, 관련자들을 징벌하는 사후적 조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나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상담과 PT(부모트레이닝)을 통해 사전 예방이 되어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멀트리트먼트란?​


* mal(나쁘다) + treatment(다루다)


* 부적절한 양육, 부적절한 관계


* 피해야 할 자녀 양육


[부모라는 이름] 27page




이 책에서는 학대라는 표현 대신 "멀트리트먼트"란 용어를 사용한다. 피해야 할 자녀 양육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용어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학대, 멀트리트먼트의 행위가 꼭 체벌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 부모의 폭력이나 폭언,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경우 아이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멀트리트먼트가 뇌에 입히는 손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폭언.. (심하게 소리치거나 위협, 모욕하는 등의 행위)로 인한 손상의 차이를 보면, 부모 한명의 폭언어보다는 부모 모두의 폭언이, 그리고 아버지의 폭언보다는 어머니의 폭언이 더 큰 뇌의 손상을 입힌다고 한다. 



잔소리나 은연중에 행해지는 협박 등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들에 대해 엄마로써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ㅠㅠ)





이번 책에서 가장 관심있던 부분, "때리지 않고 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항상 궁금할 것 같다. 과연 어떻게 키워야 잘 자랄 수 있을지, 이 책 102page에서 이 부분을 다루고 있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자도 알고 있으며, 폭언이나 체벌은 공포심을 자극해 아이를 일시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으로밖에는 작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법정교육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에서의 아동학대행위자들의 발전과정이 기억난다.


처음에는 손바닥, 엉덩이 등에 가해지는 가벼운 체벌에서 시작해서 점차 강도가 강해져서 어느순간 심각한 학대행위를 저지르게 된다고 한다. 



이런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기긍정감이 낮고 자신의 아이에게도 학대를 하는 학대되물림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학대는 근절되어야 한다. 



PT라는 부모트레이닝은 총 13회의 커리큘럼으로 이루어진다. 처음 2~4회는 부모에 대한 심리적 지원, 5~12회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대처법으로 진행되는데 이 트레이닝을 통해 부모의 육아스트레스가 감소되고 부모의 뇌 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연쇄반응으로 아이의 주의기능 역시 향상되었다고 한다. 


PT수강으로 인한 효과


1. 부모의 육아스트레스 개선


2. 아이의 주의기능 향상


3. 아이의 문제행동 개선


[부모라는 이름] 123page



일본의 사례이긴 하지만, 뇌의 기능이 변화한다는 것에 대해 직접 사진자료와 통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니 훨씬 더 쉽게 이해되었다. 역시 #근거기반 ^^



마지막 장에서는 공동육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부모가 어릴 적 받은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 치료와 부모트레이닝을 통해 학대의 연쇄반응을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부모의 뇌를 치유해야 아이의 뇌가 달라진다"라는 부제에서 모두 담고 있다.




■ 한가지 주의하며 읽어야 할 점​



여기서는 발달장애와 애착장애를 비교설명하면서 ADHD를 발달장애의 한 분야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달장애를 장애인복지법상에서의 자폐성장애, 지적장애만을 포함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분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오해하지 않도록 다시 정리!^^)


° 우리나라의 발달장애​


-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 일본(이책에서 소개한) 발달장애​


- 자폐스펙트럼 장애, 커뮤니케이션 장애, 특정학습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출판사로부터 책이 도착했는데, 포장을 뜯는데 향기가 책보다 먼저 나에게 다가왔다. 윤동주의 시가 적힌 향기엽서가 책과 함께 도착해서 행복한 느낌을 받았다. 역시 사람이나 물건이나 첫인상, 첫느낌이 중요함을 다시 깨달으면서 이 책이 나에게 온 인연을 생각해보면서 이 세상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로써의 역할, 이 시대의 어른으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행위가 ‘학대인지 아니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로 인해 아이가 ‘상처를 입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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