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공공연하게 균형을 깨트리는 새로운 방해꾼이 등장한다.이전 권에서 LEL의 교수란 인물이 모습을 드러낸 후 시마자키에게 익숙치 않은 새로운 적의가 나타난다. 민간인 사이에서 나타난 비전투형 타입의 적의. 시마자키에게 과도한 책임을 떠넘기며 그의 페이스를 흔들어 놓는다.새로운 등장인물이 LEL측 사람인지 아닌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권 초반부 만화가 에피소드도 그렇고, 이야기 전개가 좀 옆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야기의 주축이 되어야 할 시마자키가 자꾸 외곽으로 빠져서 홀대 당하는 흐름인데, 물론 시마자키가 주인공이니 곧 주축으로 돌아오긴 하겠지만 만화가 에피소드는 이전 권 에피소드에 비하면 영 밋밋하고 새로운 방해꾼의 등장 이야기는 뭔가 확 끌어 당기는 맛은 없다.영 전개가 미묘해서 이전 권을 돌아보니 5권 초반부 과거 회상에서 시마자키를 구해주던 귀에 상처를 입은 소년과 마찬가지로 LEL의 교수라 불리는 인물 역시 같은 위치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면 안개와 교수의 만남은 어째 뻔해질것 같기도 하여 여러모로 아쉽다.전개를 예측 할 수 없던 이야기가 매력이었는데 슬슬 포텐셜이 떨어지는지 좀 뻔한 전개가 될것 같다. 좀 뻔하더라도 좋은 전개만 된다면 그런 것도 괜찮겠지만.. 부디 좋은 퀄리티를 유지했으면 한다.
음악가의 꿈을 쫓는 루카와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살아가는 룸메이트 후배 이리스, 성공이란 벽 앞에서 목표가 있는 사람, 목표가 없는 사람, 목표가 있지만 목표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사람 등 꿈을 쫓는 청춘의 방황하는 이야기.일본에선 영화화도 되었고 그래서 영화화 관련한 내용도 포함한 신장판이 나온게 이건데 이게 영화화 할 정도의 스토리인가? 싶지만 뭐 일본이란 나라가 워낙 인디영화 환경이나 수요와 공급이 있으니 다양한 영화가 나오긴 하는터라 그냥 다양하게 영화를 만드는구나 싶긴 하다.내용은 그냥 이시구로 마사카즈풍의 이야기다.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의 주인공 호토리와 선배인 후타바가 대학생이라면 이런 모습일것 같은 느낌으로 캐릭터를 그대로 옮긴듯한 구성이라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를 본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즐길 수 있다.청춘의 한자락에서 성공이란 벽을 두고 어떻게 파내야 할까 어떻게 넘어야 할까란 고민 속에서 의외로 싱겁게 이루고 마는 성공과 이루고 싶었던 모습과의 괴리, 자신의 허상을 따르는 팬과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 등 청춘과 성공 이야기의 구조를 걍 평범하게 그린다. 그래. 그냥 평범하다.작가 스타일로 개그를 좀 많이 담았다면 좋았을텐데 청춘 이야기에 몰입하느라 작가의 맛이 좀 심심하다.그리고 신장판에 넣은 번외편들이 딱 작가의 스타일대로 앞에 넣어야 할 이야기를 뒤에다 배치하는 것도 여전하다... 신장판으로 내면서 그냥 하나의 이야기 형태로 수정해서 만들면 좀 어디가 덧나는지 다 보고 나서 과거 이야기를 늘어 놓는데 작가 스타일 때문에 과거 시점과 현재 시점을 머리속에서 재구성 할 때 이걸 편하게 순서대로 담게끔 풀어 놓는 것도 아니어서 좀 짜증나는 편.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나 천국대마경에서 작가의 이런 스타일이 짜증이 났다면 같은 이유에서 추천하기는 힘들다.그냥 저냥 단편으로 볼만은 한데 영화화와 신장판의 합동 콤보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좀 비싸다. 그래도 일본 아마존 킨들판 가격보다는 싸서 그냥 이걸 구매하는게 더 낫긴 하지만.이시구로 마사카즈의 팬이라면 그 스타일 그대로이기에 좋을거고, 팬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길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