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도냐츠 (총5권/미완결)
코자키 유스케 / 대원씨아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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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보노보노 같은 느낌. 개그는 점점 캐릭터를 쌓으며 웃기는 타입이라 초반엔 미묘하다. 아포칼립스물의 멸망의 비밀을 탐구하는 부분은 약하다. 대여로 보긴 했지만 완결만 잘 뽑으면 세트 할인으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버리긴 아까운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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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도냐츠 (총5권/미완결)
코자키 유스케 / 대원씨아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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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인간의 지식을 가진 동물+음식의 생물과 그들을 사냥하는 마츄마로라는 쥐들과 그들을 노리는 알수 없는 존재와 그들을 지키는 로봇 등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알기 힘든 만화. 보노보노 느낌의 아포칼립스물.

2권까지 읽으면 그냥 밋밋한 개그만화지만 3권부터는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숨겨진 비밀과 그들의 생존을 건 투쟁?을 느낄수 있는 심오한듯 아닌 이야기로 빠져든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확장성과 깊이를 느끼게 될 것 같지만 일마존 리뷰를 보니 작가가 트위터에서 6권으로 완결이 될거라고 하여 이 이야기가 수습이 될까? 하는 의문 밖에 안 든다.


그냥 은근한 개그 정도는 간간히 즐길만 한데 1권의 개그는 약하고 2권부터 캐릭터 정립이 되면서 좀 나아진다. 그런데 이 만화가 가진 아포칼립스 세계에서의 비밀을 파헤치는 재미는 그리 크진 않아 아포칼립스물로서는 추천하기가 애매한 책. 6권이 아주 잘 나와도 3점이나 잘 해야 4점급에 그칠거 같고 6권을 망치든 말든 3점 이하급인지라 딱 3점 정도만 기대하고 대여로 본다면 크게 실망 할 정도는 아닐듯.

장점이라면 개성 있는듯 없는 것 같은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는 있는데 좀 더 가다듬고 개그를 잘 살렸다면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았을 것이 아포칼립스 설정 요소로 방황한 부분이 커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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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킬 블루 09화 킬 블루 10
후지마키 타다토시 / 대원씨아이/DCW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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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비밀 조직에서 수당 받으며 나쁜 놈들만 죽이는 39세 초졸 킬러 전유부남 딸도 있는 몸이 회춘 벌에 찔려 중딩이 되어 공부에 맛들려 꿀잼 등교 하던 중에 회춘벌을 만든 제약회사의 딸이 동급생이고 그 딸과 결혼해야 원래대로 돌아갈 비법을 알 수 있는데 엉겁결에 휘말려 남친이 되어 버리고 속속들이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는 개난잡한 이야기.

최근의 인기있는 소재가 킬러라는 것은 영애물과 함께 우후죽순 쏟아지는 킬러물을 빙자한 똥작들을 보면서 체감은 했지만 설마하니 기성작가가 이런 신입 작가같은 허접한 초이스를 할 줄이야 싶다. 너무 섞어놔서 오리지널리티가 눈꼽만큼도 안 느껴지는데 특히나 킬러를 그것도 무슨 착한 어둠의 조직에서 수당받는 킬러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픽션에서 소재야 무릇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지만 그래도 창작자로서 주의해야 할 것은 미화해서는 안 될 조폭과 킬러 같은 것은 더욱 특별히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 만화는 그런 점에서 초장부터 글러먹었다. 개나소나 쏟아내는 킬러물을 보며 착한 킬러를 꿈꾸는 멍청이들이 일본에는 분명 있을것 같은데 과거의 나이든 꼰대들이 만화를 보고 따라하지 말라거나 바보가 된다고 하던 소리가 솔직히 이젠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지긴 한다.

아무튼 이상하고 어거지 같은 설정들 무시하고 39세 초졸 킬러가 공부에 맛 들여서 학교 생활을 만끽한다는 이야기는 쬐끔 재미있어 보인다. 차라리 회춘 배틀물이라면 그냥 뇌 비우고 보는 시간죽이기용 컨텐츠라고 생각 할 텐데 여기에 뭔 제약회사 따님과 결혼 상대를 해야하고 제정신 아닌 제약회사 사장께서 남친을 배틀로 결정한다 하니 즐기기 위해 잠깐 비운 뇌가 필사의 노크로 제정신을 찾게 만든다. 이게 대체 뭔 개소리야.

최근엔 두가지 이상의 장르를 섞는게 국룰인가? 싶을 정도로 뭔가 잡탕밥이 자주 나오긴 하는데 배틀물과 러브코미디는 다카하시 루미코 여사의 란마로 어느 정도 공신력은 있는 조합이지만 이건 설정부터가 글러먹어서 그럴 수가 없다.

보통 러브 코미디에서 싫어 라고 하는 부정은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포하는 회피성 멘트라서 길게 돌고 돌아서 좋아로 부정이 긍정이 되곤 한다. 그런데 이 만화는 딸도 있는 39세 킬러가 딸이랑 또래 애랑 결혼 상대,남친이 되어야 하는지라 이미 아웃. 게다가 작중 꾸준히 주인공이 싫어가 아니라 난 이미 늙었고 딸도 있는데 이러면 안 되지 라며 부정의 의미가 러브코메디의 그런 부정하고는 결이 다르다.

순정만화 '오늘도 내일도'가 만화 지망생 소녀와 만화가의 사랑으로 만화가 도전 이야기와 순정이 짬뽕되어 있고 거기서도 꾸준히 나는 어른이야 얘랑은 사귈수 없어 라며 비슷한 소리를 하지만 등장인물이 뭔 소리를 하든 작가맘대로 이어지기 마련이라 차라리 타카네와 하나처럼 대놓고 성인 될때까지 기다린다는게 뻔뻔하긴 해도 말이 되지 아냐아냐 하다가 할수 없나 이러는거는 더 어처구니가 없는데 이 만화는 심지어 주인공이 딸도 있는 몸이다. 뭔 생각으로 이런 구성을 취하는지 알수가 없다.

보통 이런 픽션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할 때는 타겟팅으로 노린 독자층이 있을텐데 그럼 이 만화는 주인공의 39세라는 어중간한 나이 설정으로 3,40대의 망상을 채워주려는건가? 싶지만 정작 그 3,40대가 보면 기겁을 하며 손사레를 칠 설정인지라 기성작가라는 양반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허접한 선택을 했는지 정말 궁금할 따름이다.

차라리 러브코메디가 아니라 배틀물 위주라면 제약회사 딸과 남친이란 요소는 사족으로 내버려두고 싶은데 등장하는 인물들도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며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은 설명담당 수준의 가볍기 그지없는 소모용인지라 골고루 깊이가 없다. 소재며 설정이며 이야기며 등장인물이며 전부.

그런데 이런식의 최근의 적당히 인기 있는거 긁어 모아 만들었다고 깠던 것 중 블랙 클로버가 있었는데 그거는 꾸준히 나가는걸 보면 이 만화도 어찌될지는 알수가 없다. 미래 일이야 모를 일이니까. 그래도 내가 제정신이 붙어 있는한 더 볼일은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 킬러가 많아지는건 나랑 상관 할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런 수준 낮은 것은 알아서 쳐 내 줬으면 한다. 마법제나 호카게나 영애는 늘어나건 말건 상관 없지만 야쿠자나 양아치나 킬러는 그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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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킬 블루 09화 킬 블루 10
후지마키 타다토시 / 대원씨아이/DCW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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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의 농구 작가의 신작. 익숙치 않은 코미디 장르를 도전해서 그런지 소재며 설정이 난잡하다. 배틀물로 봐야 할지 러브코미디로 봐야 할지 알기 힘든데 배틀물로 한정해서 본다면 3점 정도고 러브 코미디라면 1점 미만. 잡지에서 밀어주기에 따라 흥할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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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중쇄를 찍자! 18 중쇄를 찍자 18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문학동네/DCW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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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업계의 모습을 출판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특징을 통해 신선한 감각과 다양한 시각을 느끼게 해 준 만화 중쇄를 찍자. 오랜만에 18권까지 나오면서 기다렸던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뭔가 좀 부족한데 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이 만화에 빠져들게 된 1권부터 이야기를 되짚어 보니 점차 이 만화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중쇄를 찍자는 출판업계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만화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그 출판업계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 할 독자를 위해 신입인 주인공 쿠로사와 코코로를 통해 신입 교육에 비추어 독자들에게 설명을 하며 코코로의 활동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 출판업계의 상황 한복판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때때로 주인공이 아닌 다른 인물들이 등장해도 그것이 업계의 이야기를 반영하며 인간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기에 이질감 없이 즐길수 있었고 현장감을 잃지는 않았다.

그러나 18권은 단적으로 말해서 드라마도 없고 주인공도 없는 상황이다. 주인공은 있으나 마나 실상 없어도 이야기는 무관하며 드라마도 없다.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작가가 디지털 작업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느낀 것이 있는지 그런 디지털 시대의 환경 이야기들을 담고는 있지만 솔직히 이건 밋밋하기 짝이 없다.

똑같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에피소드는 권 초반에 보여주었건 구작 만화의 디지털 판매 계약 에피소드가 있다. 그 에피소드 속에서 종이를 고집하는 만화가를 설득하며 동시에 만화가로 살면서 잃어버린 것들,자존심,시대의 흐름 등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17,18권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에피소드들은 이야기는 있어도 드라마,사건 등이 없다. 그냥 흔해빠진 이런 것들을 한번 해 봤습니다 수준의 이야기다. 그리고 주인공도 별로 필요가 없다. 과거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주제를 띄우면 거기에 만화가와 편집자와 사건,고난,실수,감정,좌충우돌,해결의 실마리들을 풀어놓으며 드라마를 보여주었건 것에 비해 이제는 점점 한결같이 이런 일들이 있고 우리들은 열심히 일합니다 식의 미적지근한 흐름과 결말로 이어진다. 초반의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던 폼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주인공마저 이야기 안에 비집고 들어거지도 못 한다.

더군다나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던 것이 도를 넘어 피브의 만화가인 나카타의 애피소드로 채워지고만 있는데 나카타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환경,압박,문제점 등은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다. 특히 나카타가 본래 만화가 지망생이 아니었기에 만화가가 되기 위해 겪어 온 과정들은 편집과는 상관없는 유도를 하다가 편집자가 된 주인공과 비슷한 같이 성장하는 관계로 볼수도 있다.

그러나 비중면에서 점점 나카타 에피소드는 주인공 쿠로사와 코코로의 이야기를 잡아먹으며 혼자 날뛰고 있다. 쿠로사와가 나카타의 담당에서 물러나고 회사의 상황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와중에도 오로지 꼿꼿하게 자기만의 에피소드를 관철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편애가 담긴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쿠로사와는 이 과정들 속에서 발전,성장한 모습이 없던 반면 나카타는 꾸준하게 변화하며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나카타의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것 까지는 불만은 아니지만 현재 이야기의 초반을 끌고 온 쿠로사와가 점점 메인에서 빠져나가는 점, 그리고 업계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독자의 시선을 대신하는 캐릭터가 영향력을 주지 못 함으로서 이야기가 업계의 현장감을 전달하지 못 하는 점들이 아쉽다.

앞으로 이야기가 나카타 위주로 흘러갈 것인지 아니면 이 이야기를 매듭짓고 다시 쿠로사와 시점으로 돌아갈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만화가 초반에 끌어 온 원동력인 현장감,업계의 일들을 담기 위해서는 쿠로사와가 성장하며 달라지는 모습,메인이 되는 것은 필수불가결이기에 부디 초심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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