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아인슈타인의 괴물 (총3권/완결)
미야나가 류 / 시프트코믹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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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로 통칭되는 이형의 존재,그리고 마녀로부터 심장과 죽은이의 몸을 이어받아 괴물처럼 되어버린 소년. 심장을 건네주어 소년의 피를 흡혈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마녀를 위해 방법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그러나. 이 만화는 지나치게 느긋한 목적성이 없는 방황하는 흐름을 띄고 있다.


이야기에서는 사건,캐릭터,목적성이 명확하면 명확할 수록 좋은 편이다. 흥미로운 사건, 매력적인 캐릭터, 장대하고 중요한 목표. 그러나 이 만화는 그 어느것도 충족하지 못 한다.


사건을 통해 죽을 뻔한 소년이 마녀로부터 심장을 받아 살아남고 괴물이 되고 흡혈하며 의존하지 않으면 살아갈수 없는 마녀를 위해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그 뒤는 한없이 느긋하고 한가롭다.

첫째로 사건으로는 소년이 괴물이 되게 만든 사고 이후로 소년 일행에게 중요하고 흥미로운 사건이 등장하질 않는다. 주인공 일행에게 유의미한 변화를 주는 일이 없다. 병에 걸린 아이에게 약을 주고 배를 고치고 술을 마셔서 술주정에서 잊고 있던 사람을 떠올려서 목표를 정하는 이 과정들이 흥미롭지 않으며 3권에서의 새로운 만남과 재회, 대립 등도 그냥 시큰둥하다.

이유는 둘째인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 마녀는 인간으로부터 이유모를 박해를 받는다.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두려워하는데 이 박해에 대한 근원이 뚜렷하지 않은채 독자가 얼추 상상할수 있는 수준의 일반적인 견해에 기대기에 그만큼 이 세계의 마녀라는 개념보다 독자가 가진 마녀라는 개념에 기대게 된다. 즉 세계관의 독창성,뚜렷한 매력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주역인 마녀는 약학지식이 뛰어나다,바다에 대한 탐구욕이 높다 말고는 딱히 어필 할 점이 없는데 이야기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지 않는다. 소극적으로 아이에게 병이 있음을 알리고 약을 전달하는 정도. 가진 능력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도 마찬가지. 파랗게 된 피부와 상처,수술 부위는 심볼화를 통해 멋있거나 인상적인 이미지를 남기기 보다는 읽는 입장에서도 눈에 거슬리는 이미지만 있고 소년은 이를 부끄러워 하며 사람들의 이목를 피하는 컴플렉스 요소만 남아버리고 새로이 얻은 괴력을 활용하려 하지 않는다. 장점을 활용하지 않은 수동적인 캐릭터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려 하니 이야기가 당연히 밋밋하고 조용하다.

셋째로 목적성 역시 심장을 준 마녀가 미라화 되는 것을 해결한다 이지만 흡혈로 대체 할 수 있어 당장 급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이야기가 미적지근하다. 당장 쫓아오는 적이 있다거나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하는 이가 있다거나 시간 제한이 있다거나 하다 못 해 마녀와 괴물 둘 사이의 관계에 변화를 주어 목적성에 긴장감을 주거나 하지도 않는다.

작가는 느긋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셈인듯 하지만 이토록 맥아리 없이 엉성하게 낭비되는 페이지로는 사랑 받을수 없다. 독자의 마음에 인상적인 부분을 남기고 빠져들게 해야 기대를 갖고 지켜볼수가 있다.


예컨데 이 만화처럼 화풍이 독특한 비스타즈의 경우 초반의 스포일러를 하자면 교내에 초식동물이 살해되는 사건, 토끼를 잡아먹을 뻔 한 주인공 늑대, 그리고 그 토끼 소녀와의 만남,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공존하는 세계관 속에서 완전히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긴장감과 인물들의 태도 등을 통해 독자가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고 특징과 매력,사고방식을 유감없이 펼치는 캐릭터에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흐름을 주도하며 독자로부터 시선을 끌어당겨야 하는데 이 작품은 전혀 그렇지가 못 하다. 주연이 사건의 중심보다는 외부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이 느긋한 이야기는 3권에서 분위기가 급변하며 무리수를 탄다. 어느 정도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거라는 것이야 유추 할 수 있긴 한데 이야기의 포커스가 주인공보다 조연, 새로 등장한 캐릭터에 쏠려 있어서 가뜩이나 매력을 발산하지 못 하고 미적지근한 주인공 일행이 더더욱 서브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리고 애매한 결말. 작품이 전달하는 메세지,테마,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마무리로 보면서도 이게 뭐지 싶게 만든다.

마녀를 박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식,이루어지기 힘든 사랑,마녀와 괴물의 관계 등 집중하고 깊게 다룰만한 주제도 발벗고 나서서 건드리지 않고 애매하게 깔짝대니 여운도 남지 않는다. 아 이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구나 하는 것이 전혀 없다. 우연히 운 좋게 연재는 시작했으나 스토리텔러로서 미숙하기에 조기강판된 널리고 널린 케이스다.

독특한 감성 빼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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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아인슈타인의 괴물 (총3권/완결)
미야나가 류 / 시프트코믹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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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독특하긴 한데 캐릭터와 이야기가 받쳐주지 못 하는 만화. 작화도 구도에 따라서는 다른 캐릭터 같이 느껴지는 정립되지 못 한 화풍. 의미없이 낭비되는 페이지로 허전한 내용 등 3권으로 끝낼 수 밖에 없는 한계가 명확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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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여 페이백] 일본 현지 빵 대백과
타쓰미출판 편집부 / 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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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접하는 일본의 빵의 이미지는 싸고 다양하고 맛있어 보인다는 이미지를 지닌다.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과자,빵 가격을 올렸어도 밀가루 가격이 내려갈 땐 절때 안 내리는 이 나라에서 빵을 사야 할 때마다 일본의 빵이 궁금해지곤 한다. 과연 일본의 빵이란 어떤 맛이고 얼마나 다양하며 얼마나 팔려나가는지.


이 책은 빵 중에서 일본의 빵. 전세계의 다양한 빵의 종류보다 일본에서 밖에 안 나올듯한 빵들을 잔뜩 다루고 있다. 때문에 거의 일본 국민템 같은 코페빵 안에 크림 넣고 단팥 넣고 야키소바 넣고 햄카츠 넣고 감자칩도 넣고 튀겨서 설탕도 묻히고 콩가루를 바르고 아이싱도 부어버리는 무궁무진한 바리에이션 및 빵 안에 카스테라 넣고 웨하스 사이에 카스테라 넣고 반대로 카스테라 사이에 식빵 넣는 별별 것들을 접할수 있다. 하나의 빵 형태에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주는 것이 많은 대신 다양한 종류의 빵은 보기 힘들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넣으셨어요? 라는 의문이 드는 빵이나 아니 이런게 있었네!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빵까지 재미있고 맛있어 보이는 빵들을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내며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어지간히 빵에 진심이란 느낌이 절실하게 와 닿는 것이 겉만 봐서 빵의 맛이 연상이 안 될 것 같은 제품은 죄다 단면부 나 확대 사진이 포함되어 있고 무슨 재료가 들어갔고 연상되는 맛의 표현 및 빵의 역사,만들어진 계기,팔리는 갯수 등 별별 정보들이 가득하며 책 맨 뒷부분에는 책에 수록 된 빵을 파는 장소,홈페이지나 sns,구글맵 검색어,책에 수록된 페이지 위치 등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읽다보면 유후- 라던지 와-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빵의 퍼레이드쇼가 한가득 펼쳐지는데 공복이어도 공복이 아니어도 위험한 책. 볼수록 빵을 먹고 싶어져서 참을수가 없다.

사진의 해상도는 사진마다 차이는 있어도 최대 확대의 80%정도까진 도트가 튀지 않는 해상도라 빵을 또렷하게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덕후들에게 유명한 누마즈의 놋포빵도 소개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콜라보레이션 상품의 소개는 건너뛰고 순수하게 기본적인 빵 제품 소개에만 그친다.

리뷰를 위해 다시 읽고 있는데 정말 볼때마다 빵 먹고 싶어서 환장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아 못 참겠다. 이 빵들을 보고 있자니 소금 빵 같이 심플한 건 더 이상 눈에도 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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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여 페이백] 일본 현지 빵 대백과
타쓰미출판 편집부 / 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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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시 열람주의. 위장을 매우 화나게 함. 일본 각지의 매력적인 특산 빵을 비롯하여 보편적인 빵,특이한 빵 등 ‘일본‘에서 밖에 접하지 못 할 빵들을 소개. 내용물을 짐작하기 쉬운 단면부 사진과 맛,재료,역사,판매처의 위치 등 자세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빵에 진심인 일본스러움이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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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돼지의 간은 가열해라 (총6권/미완결)
사카이 타쿠마 / 시프트노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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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 플랫폼에서 1권 무료보기를 통해 알게 된 돼지의 간은 가열해라.

돼지 주인공과 노예계급의 소녀의 만남을 통해서 보여주는 세계관,노예 박해,모험,추리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루어져 기대감을 갖고 세트 구매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론만 놓고 본다면 이 소설은 무거운 주제,배경을 끌고 나갈 이야기가 힘이 부족하다. 딱 1권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 이후로는 전혀 만족스럽지가 못 하다.

만족스럽지 못 한 부분들을 본다면 첫째로 설정이 급조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마법사의 아이에게 목걸이를 채워 노예로 보내고 16살이 되어 왕궁으로 무사히 돌아와 비밀을 알아채는 아이만을 받아들인다는 점은 일견 그럴싸하다. 그러나 이 설정들은 이후 추가되는 설정들로 인해 점점 뒷받침을 할 수 없이 무너진다.

예스마가 왕궁에 오는 것이 힘든 것은 단순히 가는 길에 야생동물이나 환경이 위험해서가 아니라 예스마 사냥꾼이라는 예스마의 목숨을 노리는 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예스마의 목걸이가 강한 마력을 품기에 돈이 되고, 예스마의 신체 부위가 다른 이유로 사용되어지기에 노리는 자가 생긴다. 그리고 예스마의 자궁을 섭취한 마법사는 불로불사를 얻기에 이후 강력한 적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그런 예스마가 운 좋게 살아서 왕궁 안으로 받아들여지면 이후 목걸이를 해방하고 마법사로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설정은 이후 예스마를 위해 왕국에 반기를 든 혁명군의 존재,숨어 살던 마법사 등으로 납득하기가 힘들게 변모한다.

혁명군이 만들어질 정도라면 적잖이 예스마에게 긍정적이며 현 상황에 불만이 있는 자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고 강력한 무기는 무기의 주인에게 애정을 품은 예스마의 뼈로 만들어진다는 점으로 예스마 사냥꾼 보다는 혁명군 또는 예스마를 보호하는 측이 더 강하게 우세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혁명군이 일어나기 전에 예스마 사냥꾼이 접근하지 못 하게 안전하게 길을 내고 관리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싸우는 혁명군이 만들어질 정도면서 실제로는 그냥 방치를 하고 있다. 마법사측도 마찬가지로 예스마의 신체나 목걸이가 위험한 전략적 자산이 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왕궁에 오는 과정속에서 감시는 하나 죽던지 말던지 방치를 하며 이후 시체 수거도 전혀 관여를 하지 않는다. 예스마를 만드는 이유인 마법사의 포학한 성격을 목걸이로 제어한 상태에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죽게 내버려둘 필요까진 없다. 어차피 직계 외에는 피의 고리로 힘을 제어하기에 위협도 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죽게는 놔두더라도 시체와 목걸이는 수거를 했어야 마땅한데 그러지 않았고 이 설정은 1권만 보면 그럴싸했는데 역으로 이후 이야기 진행에 따라 1권의 설정이 이야기의 발목을 잡아버리고 만다. 1권이 발목 잡을수도 있고 이후 급조된 요소가 발목을 잡을수도 있는 서로가 서로를 방해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마법사의 강함이 각성을 할수록 제곱으로 강해진다는 설정은 정말 어이가 없는데 제곱은 초사이어인에서 초사이어인2가 되는 그런 막연한 강화가 아닌 실 수치가 드러나는 설정이다. 직계에서만 각성을 하게 한다 하면 그나마 서열 정리는 된다. 그러나 일반 마법사도 각성을 하게 놔둔다면 이 설정은 도저히 수습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며 현 6권서 피의 고리를 해제하였고 목걸이를 전부 해제한 상황이라 직계 이하의 서열은 난장판이 되는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완전히 무리수 설정이다. 설정을 추가하면 추가할 수록 점점 이야기가 수렁에 빠지고 만다.

그렇다고 이 소설의 요소인 노예 해방이나 평등을 위한 싸움,전쟁의 잔인함 그런 것이 잘 드러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혁명군은 그냥 힘만 쎈 빡대가리에 불과하여 유의미한 집단의 의미를 지니지 못 한다. 파워 밸런스가 앞서 말한 제곱 각성 때문에 이미 무너져 있어 택도 없는 민심 운운 하며 미끼 정도로만 쓰이며 예스마는 지나칠 정도로 순종적이어서 이 해방 운동에서 주체가 되지 못 한다. 스스로 얻고자 하는 행동이 없으니 이야기에서는 주로 끌려다니기만 하며 이는 히로인마저 마찬가지다. 그래서 노예 해방의 주축은 실제로 대상인 예스마의 행동과 바램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이세계에서 넘어온 인간(돼지)와 혁명군과 왕가 위주로 진행이 되며 이 해방의 단초는 단지 혁명군에게 우호적인가 아닌가로 나뉘는 수준이다. 솔직하게 일본 컨텐츠에서 이런 계급 문제가 진지하게 다뤄질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역시나가 역시나로 정말 허접하게 소모된다.

예스마가 순종적,수동적인 요소는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데 이 때문에 이야기에서 주로 소모되는 대상으로 취급되거나 관여하는 부분이 적다. 이 소설에서 캐릭터의 롤이 전체적으로 그저 그렇지만 예스마에 속한 캐릭터는 그 취급이 더 형편없다. 예스마 캐릭터는 이야기에서 부활,회복 아이템 마냥 소모되어지는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돼지들의 성희롱 거리로 전락하며 딱히 저항도 하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 빈번하게 서술되는 성희롱 요소도 이야기 수준을 저해하는데 1권에서는 그나마 상황이 매우 심각하여 분위기 환기란 측면으로 받아들일수도 있었지만 1권 이후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과다하게 서술되어 알고 싶지도 않은 작가의 성적 취향을 광고하는 것 마냥 불쾌하다. 어느 정도 절제를 하고 필요한 부분에만 할애해야 할 것을 그러지 못 하고 공공외설을 하는 듯 의존도가 높다. 마찬가지로 작가가 잔인하고 끔찍한 이야기도 의존하는 부분이 강한데, 그런 끔찍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서 감정적으로는 몰입하게 되기는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야기의 정합성이나 합리성은 뒤로 제쳐두고 일단 잔인한 소재로 때우려고 한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1권을 보고 판타지 모험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주 이야기는 미스터리인 것은 예상에 어긋나긴 했어도 취향에 어긋난 것은 아니었는데 미스터리물로서 이 소설이 좋은 소설이냐면 그것도 좀 아니다. 주로 급조된 사건과 설정을 들고 와서 새로운 무리수를 쌓는 상황에서 진행되다 보니 자꾸 기존 설정의 문제점들이 머리에 남아 미스터리에 집중 할 수가 없다. 기존 설정의 문제점을 떼고 미스터리로만 보려 해도 성희롱 요소가 눈에 거슬리고, 성희롱을 떼고 봐도 캐릭터가 얄팍해서 이야기에 그리 영향을 끼치지 못 하니 미스터리로서 그저 배경 설정과 서술되는 전개만 따라가야 하다 보니 흥미가 동하지 않는다. 사건에서 배경만 남고 캐릭터는 없는 셈이라 이야기에 빠져들지가 않는다. 그나마 대립하는 이야기는 그런 문제가 덜한데 대립하지 않는 사건에서는 그 결점이 더 심하게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얄팍하다. 특이하고 무거운 소재에 야하고 잔인한 소스를 버무려서 간을 쎄게 한 요리 같은 소설. 그러나 소재 초이스나 조리법이 허술해서 맛을 살리지는 못 했다. 돈 아까워서 다음 권을 구매 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나마 1권은 좋게 봐서 3점 주긴 했는데 솔직히 3점도 아깝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이세계물들과는 소재나 전개 차이는 있어도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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