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천막의 자두가르 05 천막의 자두가르 5
토마토수프 지음, 장혜영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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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껏 쭉 생소한 몽골 이름과 늘어지는 전개, 심심한 연출과 표현으로 지루한 전개를 하다가 이제 겨우 한국인이라면 좀 관심있을 부분에 도달했다.

바로 여몽전쟁. 몽골 제국의 고려 침공으로 심각하게 유린 당하고 큰 피해를 입은 전쟁이 이야기에 합류한다. 다만 이 이야기가 몽골의 패망을 위한 시타라의 암투를 그리는 이상, 그리고 작가가 전쟁 표현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터라 대충 설명만 하고 넘기기에 그리 제대로 나오지는 않을 듯 싶다.


한국인이라면 모를 일 없는 팔만대장경도 관련된 전쟁으로 고려를 무려 9차례나 침략하고 그 과정에서도 몽골의 지배자인 칸이 여러차례 바뀌기도 했는데, 스포일러가 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만화의 현재 오고타이칸에서 대카툰 보락친이 그토록 경계하던 귀위크가 칸이 되고, 그 다음은 보락친이 동일하게 경계하던 톨루이가에서 몽케가 칸, 그리고 다음이 바로 소르각타니의 아들인 쿠빌라이가 엮인 톨루이 가문 내전 중 고려가 쿠빌라이를 만나 강화를 논의하며 자진해서 항복했다는 점으로 대권 경쟁 중 대외적으로는 쿠빌라이를 계승자로 본다는 쪽에 힘이 실려 쿠빌라이가 칸이 되는데 도움이 되게 만들며 겨우 여몽 전쟁이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그 다음이 일본 입장에선 무쿠리고쿠리(몽골,고려)라 부르는 미증유의 공포가 되게 만든 여몽 연합의 일본 원정 사건이 되게 된다. 이 부분은 일본과 관련이 있으니 작가가 다룰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거기까지 가려면 일단 쿠빌라이가 칸이 되어야 할테니 아직은 먼 이야기이고, 실제 역사상 귀위크가 칸이 되면.... 정말로 심각한 스포일러 부분이 연관되기에 과연 쿠빌라이 부분까지 갈 수 있을까 싶다.


스포일러가 되긴 했지만 역사적으로는 귀위크가 칸이 되기에 작가가 대체 어떻게 이 부분에 살을 보태어 시타라가 수를 써서 그 유약한 귀위크가 칸이 되는 흐름을 만들지는 흥미롭다. 그러나 여전히 이 만화는 아쉬운 점이 많은데

다른 만화에 비하면 백지에 캐릭터만 덜렁 그려놓는 무성의한 컷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경을 채워 넣는 노력을 기울이긴 하지만.... 어떻게 된게 선 톤은 써도, 그림자를 거의 넣지 않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그나마 화려한 톤으로 어떻게든 빈 부분이 없게 채워 넣기는 하지만, 마치 종이인형극 처럼 생동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장면 연출도 감정이나 동작 표현도 심심해서 매력이 없고, 작화가 귀엽기만 해서 궁내 암투를 그리 긴장감 있게 묘사하지도 못 하는 점이 아쉽다. 5권 앞부분의 격투씬을 보면 표현을 아예 못 하는 것도 아닌데 별로 중요하다 여기지를 않는지 장면 연출을 소흘히 한다.

일단 이야기는 그나마 관심 있는 여몽전쟁과 연관되어 조금 흥미가 생기기는 했지만, 작가가 전개하는 이야기의 그림이 그리 기대되거나 두근거리질 못 하는건 여전해서 그냥 관성적으로 보는 만화가 되어가는 듯 싶다.


그건 그렇고 퇴레게네와 귀위크와 관련된 부분은 정말로 심각한 스포일러 요소가 연관되어 있는터라 진심으로 안 찾아 보는 걸 추천한다. 나는 스포일러를 당해도 무덤덤한 성격이라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라고 느낄 뿐이었지만,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엄청나게 충격적인 부분이 있는 관계로 그 때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모르는게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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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비바리움에서 아침을 01 - S코믹스
도만 세이만 지음, 김지혜 옮김 / S코믹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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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숙제인 자유연구 과제로 마을의 7대 불가사의를 탐구하는 주인공 소녀 코노하나 유키. 어느 날 소문의 꺽다리남을 만나 정체를 알게 되고, 자신을 라이몬이라 밝힌 남성이 찾아다니는 네 사람을 수색하는 걸 도우며 불가사의를 찾아다니는 기묘한 이야기.


도만 세이만풍의 도라에몽 같은 오마쥬,패러디 느낌이 스며든 이야기. 평범하게 유령을 만날 수 있고, 하반신이 멋대로 길어지는 땅고양이라거나, 총의 존재를 모른다거나 하는 특이한 세계관에서 22세기에서 온 라이몬과 그가 추적하는 4명의 미래인이 도라에몽에서 나온 듯한 도구를 이용하며 세계의 비밀에 가까워 지는 내용을 담는다.


1권만으론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도만 세이만의 다른 만화인 '니켈로디언 red'보다는 이야기가 뚜렷하고 납득하기 쉽고, '모험가를 반드시 죽이는 던전'에 가까운 형태를 띄고 있다.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라이몬이라 도라에몽과 유사하기도 하고, 쥐를 무서워 하거나 이상한 도구들을 만든 장본인에 그 도구들 중 번역 곤약처럼 도라에몽에서 나온 도구도 있고, 미래에서 왔다는 점에선 빼박 도라에몽같기도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선 노진구도 없고, 퉁퉁이,비실이,이슬이도 없으며, 유령은 있고 심지어 볼수도 만질수도 있는데다, 세계관이 특이하기에 1권만으로는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세계관 뿐만 아니라 캐릭터들도 비밀이 있다 뭔가 가지고 있다 같은건 있지만 그래서 그게 뭔지는 알 수 없기에 이 캐릭터는 이런 성격이고 이런 개성에 매력과 장점,단점,특징이 있다도 전혀 보여주지 않아서 판단을 내릴 부분이 매우 적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지 흥미로운지, 형태가 뛰어난지에 대해서도 뭐라 말을 할 수 없는게, 뭔가 있는거 같은게 분명 계속 이야기를 읽게 만들기는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종잡을수가 없다보니 이 역시 판단을 내릴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편하게 읽히고 관심은 끄는 정도에서 4점을 주긴 했지만, 2권을 봐야 이 독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요소가 제대로 틀이 잡히고 설득력이 존재하는지를 판단 내릴수 있을 것 같기에 아직은 추천도 뭣도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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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쿠프룸의 신부 (총6권/미완결)
namo (저자), 이소연 (역자)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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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로 물건을 만드는 추기동기 장인 가문의 아들인 슈와 소꿉친구인 금발 갸루 시이나. 어느날 갑작스럽게 슈에게 청혼을 받게 되고 서로에게 마음이 있던 둘은 약혼 관계로 시작하여 친구와 부부 사이의 관계를 시작한다.


추기동기와 관련된 직업의 이야기와 갸루 소녀와의 연애를 그리는 러브 코미디 직업물 만화.


여러가지 소재를 겹쳐서 만든 만큼 이 만화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어느 하나의 이야기도 소흘함이 없이 잘 단련하여 보여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둘 중 어느 하나의 이야기일때가 더 뚜렷해서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다.


보통 그간 보아온 일본의 연애, 러브 코미디물에서 둘이 사귀기는 하는데 딱히 애정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을 자주 보며 밋밋하거나 너무 연애에 경직된 사고방식이나 문화가 자리 잡고 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작가가 연애를 못 해본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곤 하는데,

이 만화는 그런 싱거운 만화들과는 달리 귀엽고 애교 많은 여주인공이 항상 꽁냥대는게 사랑스러워 매우 보기 좋다. 이 만화를 보게 되는 이유의 높은 지분을 차지 할 정도로 여성 캐릭터가 매력적인데,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다양하면서도 귀엽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도 새로이 등장하지만, 그녀들이 입는 옷들도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더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작화는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전달하는 점에서는 매우 좋고, 남성 주인공인 슈의 그림체는 진행에 따라 조금 변하기는 하는데 사실 이쪽은 별로 와닿지는 않으며, 이야기에서 직업과 관련하여 중요한 추기동기 작업 표현은 준수하다.


이야기는 사실 시이나만 따로 떼어다가 꽁냥거리는 것만 보고 싶긴 한데, 추기동기와 관련하여 시이나의 개성과 맞물려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에 그 중간의 꽁냥거림도 사랑스러운 것이기에 시이나의 꽁냥거림만 따로 떼고 본다고 해서 정말 만족스러울지는 살짝 미묘하긴 하다. 연애와 추기동기의 이야기를 그럭저럭 잘 섞어 내긴 하지만, 종종 추기동기 작업의 설명에 지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 직업물 이야기를 그려내는 힘은 좀 약하다.

직업물이라는 것은 '중쇄를 찍자'에서 받은 느낌과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내린 결론으로서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라는 것을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을 설명하기 쉬운 것이 의사처럼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물인데, 하나의 인간 드라마를 그려내기도 쉽고, 왜 이 일을 하는가, 어째서 이 직업을 세상이 필요로 하는가를 전달하기가 쉽다.

반대로 이걸 모르는 직업물은 종종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을 뿐,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누가 필요로 하는지를 제대로 그려내질 못 한다.

이 만화도 그런 점에서는 좀 아쉬운 것이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치중하고 그것을 사용 할 소비자의 모습은 담고 있지가 않다. 그래서 추기동기와 관련하여 여주인공과의 관계를 섞고 꽁냥거림을 추가하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직업물로서 직업 이야기는 그저 설명에 그칠 뿐이고, 하나의 휴먼 드라마로서는 발전을 하지 못 한다. 남주인공도 이야기 시작 부분부터숙련자인터라 독자를 위해 초보자 입장에서 작업 설명을 풀어낼 부분이 없어 나중에 신캐릭터를 추가하다 보니 작업과 관련된 설명의 순서가 중구난방인 등 직업물로서의 스타트는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을 보인다.

그래서 사실 5점 만점에서 4점 정도를 줘야 하나, 여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만족스럽다 보니 걍 5점을 주긴 했는데 러브코미디로는 괜찮지만 직업물로서는 그저 그렇다.

그래도 사업적인 가치가 낮아지고 후계자가 나타나질 않아 사라지는 직업을 이렇게라도 만화로 알려주는 점은 좋게 볼만하다. 다만 만화에서도 그 부분을 고민하는 듯한 내용은 나오지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던지 혹은 어떤 방향으로 모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보니 이 역시도 그저 상황이 이렇다 라는 설명에 그치는 수준이다.

처음부터 서로 호감을 가져 약혼을 할 정도의 상태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서로를 특별한 관계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풀어내는터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건너뛰고 시작하기에 이 부분은 독자가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고 특별함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점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연애 초기부터 시작을 하자니 너무 늘어질 것이고 추기동기와는 조합하기 힘들었을터니 어쩔수 없긴 하다.


그냥저냥 괜찮고 볼만하며, 단순 설명이지만 동기 작업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설명하는걸 보는 정도로는 무난하다. 여캐릭터가 매우 귀엽고 꽁냥거리는게 만족스러워 이쪽만으로도 만족스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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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부덕의 길드 15 부덕의 길드 15
카와조에 타이치 지음 / 학산문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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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를 배분하는 능력이 부족해 이야기가 늘어지고 캐릭터가 묻힌다. 화려하고 강렬한 연출이 많이 들어 갔지만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일본 만화처럼 복수를 위한 대량학살은 안 되는 평화주의로 마무리 지을게 뻔해서 부풀려 올린 긴장에 비해 해소 방법이 싱거워 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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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넘버나인] 던전 메리지 인터뷰
카이키 케이 / 넘버나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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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맞선이란 독특한 소재로 던전 이야기가 제일 재미없는 이상한 만화. 작화,세계관,캐릭터등이 엉성하고 심심하다. 던전같은 곁다리 빼고 둘이서 꽁냥대는건 괜찮은데 집중하고 강조해야 할 요소를 착각한게 아닐런지. 애정 표현과 열망이 지나치게 밋밋한 점이 심히 연애고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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