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던전밥 13 - S코믹스 던전밥 13
쿠이 료코 지음,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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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먹힌, 악마조차도 예상하지 못 한 라이오스가 꿈꾸던 궁극 최강 몬스터의 능력. 악마버전의 무한 츠쿠요미는 좀 나은 세계일런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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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던전밥 14 (완결) - S코믹스 던전밥 14
쿠이 료코 지음,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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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식도락이란 독특한 소재로 출발하여 달려온 만화가 드디어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풀어놓은 것에 비해 충분치 못 한 뒷이야기가 다소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세계관이나 이야기를 무난하게 마무리지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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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요괴전장 (총10권/완결)
유미사키 미사킥스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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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이야기는 전반부,후반부 구성으로 나뉘는데 요괴와 싸우는건 같지만 전반부는 호러풍인 반면, 후반부는 능력자 위주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 같은 느낌을 냅니다. 이야기는 전반부가 낫고, 후반부는 좀 안 좋습니다. 테마,메세지 전달도 애매합니다. 보시려면 구매보다 대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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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부덕의 길드 12 부덕의 길드 12
카와조에 타이치 지음 / 학산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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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에로개그 만화였을텐데... 작중 기술수준에 비해 화기가 없는 이유가 나옵니다. 20년전이라니 그리 오래전 이야기는 아닌데 괜히 원폭 관련으로 일본만화가 늘상 하는 피해자 행세는 안 했으면 하네요. 네임드 잡고 또 네임드인 전투 스토리 위주라 개그는 있지만 에로가 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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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데빌맨 (총5권/완결)
나가이 고 지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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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나가이 고는 일본 만화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남긴 만화가입니다. 특유의 고어와 에로, 그리고 아이도 어른도 가리지 않는 잔혹한 살육 표현과 정의와 악이 고정된 이미지를 지니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는 상당한 충격을 줍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만화의 신이라 추앙받던 데즈카 오사무와는 달리 나가이 고는 과도할 정도로 공격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야 나가이 고의 만화는 지금으로서는 18금의 가이드 라인에 드는 만화이기도 하고, 유해매체라 여겨질 정도로 과격한 표현은 교육이나 정서에 나쁠 것이라 판단되기 쉬우니까요.

그가 만화를 그리던 시대, 이 데빌맨이 나오던 년도가 1972년으로 지금의 2024년으로는 52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생각이 유연하지 못 했던 시대에서 이런 작품을 냈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공격 당하기도 한 것이겠죠.

다만 만화로서, 순수하게 만화로서만 본다면 데빌맨은 좀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 이야기의 호흡이 과도하게 깁니다. 주인공이 데빌맨이 되는 과정을 책 한권을 통째로 할애하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느린 전개는 지쳐 떨어져 나가기 쉬워 잘 안 하는 편입니다. 그냥 느린 전개가 아닌 질질 끄는 전개라서 더더욱 좋지 않습니다.

데빌맨이 되고 난 이후도 이야기는 산으로 가는데, 악마측이 인간에게 모습을 섣불리 들키지 않으려 한다 라는 추측과 함께 악마 사냥은 타임슬립을 통한 과거의 이야기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들은 나중에 이어지는 이야기와 관련하여 설정 붕괴 아닌가? 싶은 모순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악마는 행동을 들키지 않으려 한다 라는 추측과는 달리 대놓고 인간을 습격하면서 갈등 구조를 가속화 하며 뭔가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는 흐름이 자주 발생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퀄리티는 솔직히 이게 52년전 만화라서 감안하고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안 좋습니다. 즉흥적이고 기준 없이 휘둘리며 어떻게 가능케 하는가? 라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52년전의 스타일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시간 여행의 과거 이야기는 52년전 만화라서 그렇다 라는 이야기가 딱 들어 맞을, 좀 편견이 강하게 적용된 사건들을 다룹니다. 히틀러나 마리 앙투아네트나 지금에 와서는 평가가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는터라 그 시대의 편견이 스며들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후 현재 시점의 데빌맨과 악마의 싸움은 과거 시점의 이야기보다 흐름이 더 엉망입니다. 특히 인류의 멸망 이야기는 어떻게 멸망했다는 이야기가 없이 시간이 지나 멸망했다 라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는지라 지금까지 인간과의 갈등, 인간을 지키기 위한 전투는 뭐였는가 싶을 정도로 허탈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퀄리티가 조악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걸고 넘어지려면 얼마든지 태클을 걸 수 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빌맨이 걸작이라 평가받는데에는 공감이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캐릭터와 갈등 구조입니다.

인간을 지키기 위해 인간의 적인 악마의 힘을 이용한다는 설정은 지금에 와서는 수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준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흡혈귀를 사냥하는 흡혈귀나 악의 집단에게 개조되었지만 자신의 의지로 극복하여 대항하는 이야기 등 강한 힘의 디메리트를 스스로 극복하여 싸워 나가는 이야기는 가슴이 뛰게 합니다. 다만 이와 유사한 구조인 가면라이더가 71년도 작품이니 데빌맨만의 특징이라고는 할 수 없지요.

둘째로는 인간의 광기에 대한 표현으로 쉽게 멸망을 앞당기는 인간의 잔혹함과 무분별한 판단의 표현입니다. 설마 그러겠어? 아무리 그래도 생각이란걸 하면 그럴수가 없지 싶은 것들도 있겠습니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했을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전쟁을 한거지? 라고 생각을 했고,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전쟁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없는 결단에 의해 희생당하는 것을 보았으니 이제는 절대 아니라고는 할 수 없기도 합니다.

셋째로는 인류의 적이 인류를 위해 싸우는 존재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캐릭터성의 정립입니다. 적의 힘으로 적과 싸우고, 적 측의 인물이 인류를 사랑하게 되는 이런 구조는 근래에는 흔하게 채용되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신선한 요소였을 것입니다. 다만 데빌맨의 내용은 인류가 구제불능이라 멸망하는 것을 기준으로 잡는지라, 요 근래의 적이 인류를 사랑하여 적측을 배신하는 스타일의 스토리텔링과는 완전히 결이 다르긴 합니다. 이야기의 갈등은 순수하게 개인적이고 대의와는 상관 없이 흘러갑니다.

넷째로는 인류 이전에 존재했던 생물에 빗대어 현재의 인류를 돌아보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그 어느 쪽도 정의나 선의 기준이 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중간에 위치한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독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방식은 내용이 방황하기 쉬워 자칫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되기 쉽죠.

매력적인 캐릭터의 조형이란 측면에서 데빌맨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캐릭터의 교보재로는 여겨져도, 스토리가 준수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스타일이 50년이란 세월이 흘러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을 것을 가늠케 하는 요소들은 뚜렷하게 남아 있어 현대의 작품들을 비교해 가면서 얼마나 달라졌는지,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차이를 즐기는 것은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순수하게 만화를 즐기는 입장에선 추천하기에는 여러모로 퀄리티가 아쉬운 작품이지만 반대로 창작자의 시선은 50년전 그 시대에서의 흔적과 표현들은 한번 들여다 볼 가치는 있습니다. 데빌맨의 캐릭터 구조를 이해하게 된다면 그에 못지 않은 매력적인 캐릭터의 변형을 만들어 낼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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