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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 반항기 자녀 앞에 홀로 선 힘겨운 엄마에게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우리아이는 사춘기가 되지 않았지만,
주변 엄마들의 말을 들을때마다,
아이가 크게 반항하지 않고 무사히 이 시기를 넘겼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고, 일본소설에서,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엄마에게, 아줌마라고 부르고,
대답도 하지 않고, 반항한다는 글을 읽을 때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런마음이
너무나도 앞서서 가슴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곤 했어요....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이란 책제목을 보는 순간,
지금 나한테 딱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는데 너무나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청소년문학작가, 도쿄대 명예교수, 오차노미즈여자대학대학원 교수,
와세다대교수, NPO 법인 하트풀커뮤니케이션 대표, 주오대학문학부 교수,
산부인과 전문의, 아동정신과전문의들이 돌아가면서
각각 사람들이 질문한 것에 대해 상담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데도 부담없이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먼저, 주변에 반항하지 않고 착하게 그냥 잘 넘어가는
아이들의 케이스를 들을 때마다, 너무나도 부럽고
우리 아이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아이가 반항하지 않는 경우에는
3가지로 분류된다고 정확히 나와서 구체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엄마가 아이가 반항기라 긴장하고 있으면 아이도 그걸 알아차리고
더 극한 상황이 되니까 몸의 힘을 빼고, 편한 마음으로
그 시기를 넘기라는 충고도 마음에 와닿네요...
딱히 10대뿐만아니라, 엄마가 평소에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대해서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아이들이 둘이 싸우고, 한명이 명백히 잘못했을 때,
끼어들면 안되지만, 정 끼어들어야할때는 어떤식의
skill을 써야하는지..이런 부분도 배울 점이 많네요...
진작 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부터, 이 책에 나오는 대로
아이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