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아빠

올챙이 아빠 ㅣ 눈높이아동문학상 24
안오일 지음, 손지훈 그림 / 대교출판 / 2011년 5월

<올챙이아빠>는 대교문화재단에서 제정된
<제 18회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단편동화 부문>에
당선된 안오일 작가의 <지구별>, <올챙이 아빠>,
<마음을 훔쳐간 도둑>, <계단을 오르내리는 행복>,
<그냥 6학년이고 싶어요>, <웃어라 지퍼입>,
<정답 따로 오답 따로>, <내려가도 올라가는 계단>의 
총 여덟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에요. 
단편 소설들이 하나같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정말 잘 쓰여져 있고, 
엄마들이 보더라도 참 공감되는 내용들로 되어 있어요.
그중에서도 <정답 따로 오답 따로>는 특히나 엄마들이 보면서
많이들 뜨끔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답 따로 오답 따로>에서 우임이는 할머니께 선물 받은 새 잠바를 
입고 나가서, 헌옷만 주워입는다는 친구에게 줘버리고, 
엄마가 부치는 전은 경비아저씨한테 냉큼 갖다주고,
ARS성금 모금전화도 자주하는데요...
이에 대해 우임이 엄마의 반응을 보면서 뜨끔했습니다...--;
바른생활에 쓰여져 있는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게 
왜 안되는지 의아해하는 우임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가 이렇게 행동한다면 난 어떻게 반응할까? 
어떻게 아이를 이해시킬까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쓰여졌고, 
내용도 참 좋고, 
엄마들도 같이 읽어보고 여러모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연아처럼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연아처럼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크리스틴 지드럼스 지음, 노경실 옮김 / 을파소 / 2011년 5월

<연아처럼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는 김연아에 대한 내용을
미국작가인 크리스틴 지드럼스가 자서전처럼 쓴 책인데요...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는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인줄 알았는데
미국인 작품이라, 역시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했어요...
이 책은 김연아가 일곱살이 되던 해에
스케이트를 타러 가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데요..
처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을 타는 내용들이
연대순으로 나오고,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로 내용이 끝납니다..
아무래도 김연아 본인이 쓴 것 보다는 객관적으로 사실을 
열거해나가면서 써서 그런지,
김연아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이
잘 나와 있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
물론 스케이트를 탈 때 힘들었던 부분이나,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던 점들이 언급되긴 하지만
좀더 자세하게 일반 대중들이 몰랐던 사실을
아주 구체적으로 낱낱이 더 적어주었더라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더 큰 자극도 되고
감동의 깊이도 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가급적이면 이 책을 보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쓰여졌더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그래도 우리 아이가 이 책을 통해서, 
여러모로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

평화란 어떤 걸까...

평화란 어떤 걸까? ㅣ 평화그림책 3
하마다 케이코 지음, 박종진 옮김 / 사계절 / 2011년 4월

"평화란 어떤 걸까?"....아이들에게 이런 주제에 대한
책은 아직 보여준 적이 없는데, 항상 재미있어 보이거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류의 책들만 보여준 것 같아서,
여러모로 생각도 해보고 이야기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한 책이에요.
"평화란 어떤 걸까?"는 한, 중, 일의 세 나라에서 작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아이들 눈높이에서 평화를 알기 쉽게 풀어서
그림과 함께 보여준 책인데요...
아무래도 내용이 약간 심도(?)있다 보니까,
글밥은 상대적으로 적네요...
평화란 어떤 걸까?란 질문에 대해,
하나씩 대답을 하는 식으로 책은 진행되네요...
폭탄 따위는 떨어뜨리지 않는 것.
집과 마을을 파괴하지 않는 것.
왜냐면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으니까.
배가 고프면 누구든 밥을 먹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할 수 있는 것....
간단하게 평화에 대해 잘 설명하는 게 좋긴 한데,
약간 걸리는 점이 있네요...
"그러니까 절대 죽여서는 안돼. 죽임을 당해도 안돼..." 이런 부분은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거 같네요...
그리고 폭탄 이야기도, 히로시마 원자폭탄 이야기를 아이들이 알아야
왜 이 내용이 나왔나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에게 그 참상을 설명하기가 약간 망설여지네요...
어차피, 평화에 대해 얘기하려면 전쟁에 대해 얘기해야 하니까
언급해주긴 해야하는데 약간 걸리네요...
이런 점을 제외하면 정말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주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정말 체계적이고 도움되는 책이네요

똑똑한 유아 어휘 1단계 3 : 학습 어휘 ㅣ 똑똑한 유아 어휘 독해
이정희.이장원 지음, 김용한 감수 / 웅진주니어 / 2011년 4월

우리 아이들..주변에서 많이들 하는 홈스쿨링을
한번도 시켜본 적이 없고, 엄마표로 한글도 가르치고
여러가지 가르쳐줘야지...생각만 하고서는 
그냥 딱히 해주는 거는 없는 상황에서,
"똑똑한 유아어휘"를 검색하다가 알게 됐어요...
글자는 읽지만 낱말의 뜻은 모르는 아이, 
낱말의 뜻은 알지만 문장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문제점이 어휘가 아닌
단순 낱말 학습을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한테 꼭 보여줘야겠고, 저도 이 책을 보고,
어떤 식으로 어휘학습을 시켜야할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선택을 했어요..
똑똑한 유아어휘는 여러 단계에 걸쳐서 자연스레 아이가
어휘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정말 체계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네요.
일단, '어휘와 만나기'부분에서는 '들어가기'에서 6개의 어휘를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고요. 뜻을 아이가 알도록 하는 '뜻알기', 
어휘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장 만들기',
어휘 뜻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뜻확인'부분이 있고요.
'어휘와 친해지기'부분에서는 동음이의어, 비슷한말, 반대말, 다의어, 
상하위어, 관용어, 합성어에 대해 공부하도록 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어휘와 놀기'부분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어휘들을 모두 활용해서
글 완성하기, 적용하기, 수수께끼, 연상하기, 많이 떠올리기로 되어 있는데요...
정말 이 책들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어휘의 정확한 뜻과
쓰임새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림이 정말 잘 그려져 있어서
그림만 봐도 어휘 뜻을 잘 파악하도록 되어 있어서
옆에서 제가 딱히 많이 해줄 것도 없고 너무 좋네요..^^

따라 그리기 편하네요

101가지 동물 그리기 ㅣ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1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6월

우리 아이...전에는 나한테 그림 그려달라고 하고선
쳐다보기만 하더니..어느 순간부터인가,
나한테 그려달라고 하고,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얼추 비슷하게 따라그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주위에 엄마들이 우리 아이 그림 그리는 거 보더니,
아이 나이보다 2살 더 많은 줄 알더라고요..^^
우리 아이...이제는 다양하게 여러 동물을 그려달라고
하는데, 당최 어떻게 그려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101가지 동물그리기"책을 발견하고, 
나한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101가지 동물그리기를 그린 작가,  댄그린은 
영국의 유명한 화가로 어린이책 일러스트를 전공해서,
약 25년동안 유치원 아이들의 학습서부터 시작해서,
화보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60여 나라에서
출판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그림들이 아이들 눈에 잘 맞게
참 예쁘고 귀엽고 동글동글하게 잘 그려져 있어요...^^
사자, 돼지, 바닷가재, 캥커루, 독수리,침팬지, 고양이, 
바다거북, 개, 개코 원숭이, 물고기, 호랑이, 고슴도치 등의 
동물들을 그리는 방법을 6컷의 그림을 통해서 
하나씩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어요...
지렁이나, 불가사리 같이 쉬운 동물들은 3컷 그림을
따라서 그리도록 되어 있고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더니, "뭐니? 이거 색칠하기니?"하더니,
마구 색칠을 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