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란 어떤 걸까...

평화란 어떤 걸까? ㅣ 평화그림책 3
하마다 케이코 지음, 박종진 옮김 / 사계절 / 2011년 4월

"평화란 어떤 걸까?"....아이들에게 이런 주제에 대한
책은 아직 보여준 적이 없는데, 항상 재미있어 보이거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류의 책들만 보여준 것 같아서,
여러모로 생각도 해보고 이야기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한 책이에요.
"평화란 어떤 걸까?"는 한, 중, 일의 세 나라에서 작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아이들 눈높이에서 평화를 알기 쉽게 풀어서
그림과 함께 보여준 책인데요...
아무래도 내용이 약간 심도(?)있다 보니까,
글밥은 상대적으로 적네요...
평화란 어떤 걸까?란 질문에 대해,
하나씩 대답을 하는 식으로 책은 진행되네요...
폭탄 따위는 떨어뜨리지 않는 것.
집과 마을을 파괴하지 않는 것.
왜냐면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으니까.
배가 고프면 누구든 밥을 먹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할 수 있는 것....
간단하게 평화에 대해 잘 설명하는 게 좋긴 한데,
약간 걸리는 점이 있네요...
"그러니까 절대 죽여서는 안돼. 죽임을 당해도 안돼..." 이런 부분은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거 같네요...
그리고 폭탄 이야기도, 히로시마 원자폭탄 이야기를 아이들이 알아야
왜 이 내용이 나왔나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에게 그 참상을 설명하기가 약간 망설여지네요...
어차피, 평화에 대해 얘기하려면 전쟁에 대해 얘기해야 하니까
언급해주긴 해야하는데 약간 걸리네요...
이런 점을 제외하면 정말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주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