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려도 괜찮아 - 승가원 아이들의 행복한 도전
고혜림 지음, 민경수 사진 / 조선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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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소중함은 건강을 잃었을 때에서야

비로소 느끼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이미 지니고 있는 것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단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

자꾸 욕심을 내고 안달하게 마련인데요...

아이들 문제에 있어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장애를 안고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면서

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내 아이들이 조금 더 똑똑했으면,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 하면서

자꾸 안달을 내게 되는데요...

"조금 느려도 괜찮아"는 그런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현재 내게 주어진 평범함들이 얼마나 고마운 건지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그런 책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인 태호는 양팔이없으면서

8가지 장애를 안고 태어났어요...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데,키랑 몸무게도 4살인 우리 아이보다도

더 적은 82cm에 12kg이라고 하네요.

팔이 없는데다, 다리도 온전치 못해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발가락은 4개밖에 없고, 입천장은 갈라져있고,

폐와 심장은 약하고, 오른쪽 넓적다리 뼈는 없고, 종아리뼈는 양쪽 다 없다고 하네요.

이런 데도 불구하고, 태호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는 모습을 그린 책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배울 점이 정말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모두 이 책을 보고,

현재에 감사해하고, 태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조금이나마 더 닮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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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 -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그림책
피르코 바이니오 글.그림, 이상희 옮김 / 토토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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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책을 받아서 봤을 때는

이게 뭔가 싶었어요...

책의 문장들이 깊이 생각하게 하는 내용인데 비해서

글밥은 너무 적어서, 이 정도 문장의 내용을 이해할

아이들이 보기에는 글 수가 너무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두번째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니,

책의 그림이 정말 기가막히게 잘 그려졌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우리는 저마다 자기 방식대로 세상을 만난단다"라는

첫 문장과 함께 아기 새 세 마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모습이

제각기 다른 걸 옆에 그려놨어요...

정말 문장의 뜻을 그림을 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러워 할 것 없어.

높이 뛴다고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거든"에서는

개구리가 높이 뛰는 모습을 아기새가

고개를 쳐들고 바라보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정말 보면볼수록 한 문장 한문장을 작가가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정성껏 그린 그림이라는 걸 느낄 수 있네요...

보면볼수록 마음에 쏘옥 드는 책입니다..

나름 어려운 내용들을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참 잘 그린 책이고요...

그림도 참 예쁘다 싶었는데 뒤를 보니까 수채화 기법으로 그린 거라고 하네요.

그림을 그린 피르코 바이니오는 수채화가 가장 그리기 어렵지만

제일 예뻐서 이렇게 그린다고 한다는 글을 보고 나서, 그림을 보니,

더더욱 마음에 듭니다.

피르코 바이니오...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살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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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토끼 인형
마저리 윌리엄즈 지음, 겐나디 스피린 그림, 김완균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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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토끼인형의 겉표지 그림인,

아이가 인형을 꼬옥 안고 자는 모습이,

우리 아이의 모습이랑 똑같아서 선택하게 된 책이에요..

지금도 우리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테디베어를 꼬옥 안고 자고 있어요..^^

벨벳토끼인형은 토끼 인형의 관점에서

사건이 진행되는 걸 보여주는 책이에요.

토끼인형은 토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도 모르고

다른 태엽이 있는 장난감들에 비해 뒤쳐진다고 생각해서

주눅들어 있다가 어느날 보이지 않는 강아지인형대신

아이랑 함께 잠들게 됩니다.

그날부터 항상 아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되고,

사랑받는 기쁨에 대해서 알게 되죠.

하지만 아이는 성홍열에 걸렸다 낫게 되고,

낡고 지저분해진 벨벳토끼는 균이 득실거리니

태워버리라는 의사의 말에 버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요정이 나타나 벨벳토끼를 진짜토끼로 만들어 준다는 내용이에요.

책 내용이 책 표지 그림만큼이나 참 따뜻하고 예뻐서

마음에 쏘옥 듭니다

우리 아이도 태어났을 때부터 쭉 갖고 있던

쇼콜라 토끼인형을 무척 좋아했었는데,

너무 낡아서 해지고, 안의 솜이 다 빠져나와서

꿰맬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러, 토끼인형을

버렸거든요...

토끼인형을 계속 찾으며 무척 속상해했는데,

우리 아이의 실제 경험이랑 맞물려서 그런지

더 공감하며 열심히 보네요.

아마,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낡고 해지도록

꼭 갖고 다니면서 사랑하던 인형이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공감대를 잘 형성하는

좋은 책입니다...

1922년에 출간되었다는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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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마을 사람들 - 우리가 꿈꾸는 마을,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을
윤태근 지음 / 북노마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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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란 말은 몇 년 전에 동네 아줌마가

공동육아를 할까 고민중이란 말을 들으면서

처음 들었지만, 그렇게 듣고 난 후엔, 그냥

그걸로 끝이었고, "성미산 마을 사람들"이란

책 제목을 보면서, 한 시골 마을에서

사람들이 사는 내용인가보다고 생각했어요...

시골이니까 이런 게 가능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갈수록 많이 드는 사교육 비용, 다들 학원에 보내는데,

혼자 안 보내자니 불안한 마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육아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선택한 책이었는데, 의외네요...

놀랍게도 성미산마을은 시골이 아니라,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마포구에 위치한 마을의 내용이었어요..

성미산 어린이집에 보내는 아이들이 서로

아주 친밀하게 보내고, 가족들끼리도 서로

친하게 보내며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부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진작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도 심각하게,

이 마을로 이사가는 걸 고려했을텐데하는 생각도 드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성미산 어린이집의 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쓰여져 있지 않은 거네요...

어린이집의 프로그램이 다른 곳이랑 어떻게 다른지,

어떤 식으로 다르게 이루어지는지가 쓰여졌더라면,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려는 부모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음에 드는 점은 책 뒷부분에, 좋은 점이 아니라,

안 좋은 점들에 대해 솔직하게 조목조목 적은 내용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니까 성미산 마을에 가보지 않고도

실제 그곳에서 생활한 것처럼 많은 걸 알 수 있어서 좋네요..

대안학교나 이런 식으로 육아하는 걸 고려하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은 꼭 읽고 지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좀더 이런 마을들이 우리 나라에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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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두들 놀이책 똑똑한 두들 놀이책 1
피오나 와트 글, 에리카 해리슨.케이티 러벨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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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요미 수업을 들을 때는 집에서, 수업시간에

해줬던 거랑 관련된 새로운 그림들도 많이 그리고,

옆의 친구가 그렸던 것들도 그리더니,

요미요미 수업 비용이 좀 부담돼서(--;;)

미술 수업을 지금은 듣고 있지 않는데요.

그러다보니, 도통 요새는 그림을 잘 그리려하지도 않고,

그려도 항상 똑같은 거만 그려서,

<똑똑한 두들 놀이책>을 선택하게 됐어요.

총 74가지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색연필, 크레파스, 펜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그리는 게 좋도록 세분화 되어 있어요...

50명의 사람 얼굴이 양면에 가득 그려져 있고,

각 얼굴에 머리카락, 눈, 코, 입을 그려 넣도록 되어 있는 페이지도 있고요...

이 중 몇 개는 샘플처럼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아마, 이게 없었더라면 우리 아이는 전부 똑같은

눈, 코, 입을 그리지 않았을까 싶네요..ㅋ

빈 공간들이 많이 있고, 이미 그려져 있는 그림 샘플들처럼

그림을 그리도록 되어 있는 부분도 있어요.

각 그림마다 "건물의 벽과 지붕을 여러가지 무늬로 가득채워주세요",

"배우들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가발을 씌워주세요"....하는 식으로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지문으로 설명이 되어 있네요...

정말 다양하게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지문이랑 그림 샘플이 잘 제시되어 있는 책이에요..^^

덕분에 우리 아이도, 항상 똑같이 그리던 그림에서 벗어나서

다양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두들놀이책...시리즈로 계속 나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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