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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한 여름 - 동물들과의 행복한 동거 이야기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6
아네테 펜트 지음, 수잔네 괴리히 그림, 김현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부모의 가치관, 사고방식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들을 낳은 후론, 더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동물보호에 대한 건, 사실, 아무런 관심이 없어서 딱히 아이들이랑 할말도 없고,
동물들보다는 사람들이 살기가 더팍팍하단 생각이 들곤 해서, 이 주제에 대해서는
아이들과 이야기한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약자의 관점에서, 약자를 위해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싶어서
<우리가 함께 한 여름>을 선택했어요..
아이들의 눈에서 프랜치가 얼마나 멋지고 매력적으로 보일지 눈에 선하네요..
자유롭게, 자신이 갖고 있는 규칙에 맞춰서 생활하고, 정의를 위해 노력하고...
아냐의 엄마가, 아이들이 프랜치를 좋아하자, 질투하는 부분에선,
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저라도, 주위에 이런 어른이 있다면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네요..
아무튼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학대받는 동물들...
주위에 그런 상태로 있지만, 아무도 학대받는다는 걸 인지조차 못하는 동물들을
하나하나씩 구해내서 "은혜의 집"에 데려가는 모습...보는 것만으로도 통쾌하네요...
<우리가 함께 한 여름>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동물들의 입장에서
동물들의 괴로움,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될수밖에 없겠단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선택하기를 정말 잘했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