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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주근깨 토냐 ㅣ 미네르바의 올빼미 40
마리아 파르 지음, 유미래 옮김, 오실 이르겐스 그림 / 푸른나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빨강머리주근깨 토냐>를 펼치면, 토냐가 사는 곳의 모습을 그린
간략한 지도가 2페이지 가득 나와있어요..
그래서인지, 마치 내가 반짝이는 계곡에 진짜로 갔다온 양,
이곳의 모습이 책을 읽으면서 뚜렷하게 그려지네요...^^
마침 오늘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바람에 실려온 전나무와 소나무 향기로
반짝이는 계곡이 어디인지 알 수있다는 글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네요...^^
책에서 언급한 날씨는 한겨울의 추운 날씨이지만,
급 쌀쌀해진 요즘 읽기에 계절감도 딱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까칠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애들을 싫어하는 하겐씨를 보다보니,
이런 괴퍅한 노인에 관해 내가 어릴때 읽었던 책도 떠오르고,
토냐가 어떤 느낌이었을지 생생하게 와닿네요...^^
빨강머리 주근깨 토냐를 읽다보니, 내가 초등학생이었을때,
이런 책을 무척 재미있게 두근거리며 보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올라서
참 좋네요...^^
무척 구체적이고 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묘사에,
주변에 있을 성싶은 인물들의 구체적 기술 덕에
아이들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에 몰입해서 봤네요...^^
생기발랄하고 씩씩한 토냐를 보며, 우리 딸도 나중에
토냐 나이가 됐을 때 이렇게 씩씩하면 좋겠단 생각도 드네요...^^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과 함께, 반짝이는 계곡에 가서
이들을 직접 만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