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날의 그림책
김진완 지음, 이민혜 그림 / 한림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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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날의 그림책> 책표지랑 제목, 책 내용을 보자, 우리 딸을 위해

맞춤으로 나온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딸은 겁이 무척 많아서, 집 앞의 음식물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다고만 해도 아악! 소리를 내며 엉엉 울곤 하거든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1층 경비실에 가서 택배를 받아오는 것도 못하게 해요....

우리 아이 유치원 친구들과 심지어는 친구들의 동생들조차도,

집에 TV를 틀어주고 잠깐 나갔다 오게 하는 정도는 허용한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 싶던 차에 <무서운 날의 그림책>을 알게 됐어요..^^

<무서운 날의 그림책>의 연희도 엄마가, 비가 와서 아빠 마중 갔다온다니까,

사시나무떨듯 떨면서 무서워합니다...

이불속에 숨어서 떠는 모습이 우리 아이랑 어찌나 비슷한지 모르겠네요..^^

바람이 세게 불어서 침대가 날아가면 어떻게 하나

거인이 집을 들고 가서 외딴 섬에 놓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별의 별 상상을 하는 모습도

우리 딸이랑 비슷해서 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궁금했는데,

책을 무척 좋아하는 우리 아이랑 마찬가지로, 연희도 그림책을 좋아하네요..^^

그림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고, 그림책 속의 동물에 말을 걸자, 동물들이 하나씩 나와서 같이 놉니다..^^

우리 아이도, 곧잘 그림책의 동물들을 쓰다듬으며 말을 걸곤 해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가나봐요..^^
연희는 동물친구들과 놀면서 두려운 마음을 떨쳐내네요...

요즘 매일같이 이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조만간 엄마, 나갔다 오세요. 집에서 책 보고 있을게요라고 말하며

아이가 변해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좋겠네요...^^

우리 아이같이 겁이 많은 아이들이 보면 딱 좋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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