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구인
장여우위 지음, 허유영 옮김, 위자치 그림 / 챕터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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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언어나 생김새가 다르니, 나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크게 볼 때, 다들 지구인이라는 주제로, 이민자를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할지에 대해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공감가는 내용으로 전달한 책이에요....

<나는 지구인>은 아빠는 대만사람이고

엄마는 베트남사람인 왕샤오칸의 관점에서 쓰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와,

베트남사람인 엄마가, 시집와서, 시어머니에게 겪는 고초와

살아가면서 느끼는 이야기들을 번갈아가며 적고 있어요....

반드시 순서대로 나오는 게 아니라, 엄마의 이야기가 연달아 두번 나올때도 있는데,

각 에피소드가 나올때마다, 앞부분에 엄마와 왕샤오칸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누구 이야기인지 알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엄마의 입장에서 보다보니, 시어머니에게 부당한 대접을 받는 모습에

가장 속상하고, 이야기가 더 잘 와닿더라고요..--;;;;

왕샤오칸이 베트남엄마를 둔 것 때문인지, 선생님이 왕샤오칸을 놀린 캉룽산을 벌주지 않고,

왕샤오칸을 벌준 부분을 보니, 아이들이 이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가겠다 싶었어요....

엄마와 왕샤오칸의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내용이 쏙쏙 들어오고, 쉽게 읽혀서, 책을 잡자마자, 한번에 다 읽어버렸네요...^^

베트남 요리라는 파란 바나나로 만든 샐러드는 어떤 맛인지,

책을 읽다보니 무척 궁금해졌어요...

아이랑 언젠가 꼬옥 같이 먹어보자고 약속했네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무척 재미있고 공감도 가고,

무엇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라게끔 도와주는 책이라

잘 선택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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