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죽음 -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존엄함을 잃지 않는 품격이 있는 죽음을 위하여!
나가오 카즈히로 지음, 유은정 옮김 / 한문화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그야말로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기술이 발달해서,

옛날과는 달리, 고통스럽고, 신체 기능이 뜻하는대로 움직여지지 않더라도,

단순한 수명 연장은 가능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평온사, 자연사, 존엄사, 안락사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화두가 되는 듯 싶네요...

사실, 안락사와 자연사의 뜻은 알고 있었지만,

평온사와 안락사는 어떻게 다른지,

존엄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는데,

명확한 정의와 함께,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다루고 있어서,많은 걸 배우고, 여러모로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평온한 죽음>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재택요양은,

뒷바라지하는 사람들의 크나큰 희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엄두가 안난다 싶었고, 뒷바라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했었어요...

몇년전까지 할머니가 치매로 고생을 하셨고,

할머니의 뒷바라지를 매일같이 친척들이 돌아가면서 하느라,

엄마가 엄청나게 고생하신 걸 보고 자랐던 터라,

난 도저히, 저렇게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환자 본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었고,

그야말로 재택요양을 해야, 환자의 존엄을 유지하며,

 즐겁게 생을 마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0대 중반인 저자가 외출할 때, 그날 죽어도 괜찮을 상태의 속옷(팬티)를
입고 나간다는 글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어요...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환자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하는 게 좋을 것인지, 생각하고, 혹여라도 나중에 내 가까운 사람이 아프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환자의 입장에서 가장 좋을지 하는 문제들...정말 이 시대를 사는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고,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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