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그녀의 컴플레인을 막을 수 없다 - 부당한 기업 횡포에 쫄지 않는 대리 만족 투쟁기
김지영 지음 / 중앙M&B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웬만해선 그녀의 컴플레인을 막을 수 없다>에 나오는 김지영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불합리한 사태를 겪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야 마는 성격이었는데,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냥 참고 넘어가라는 남편과 살다보니, 하고픈 말도 몇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고, 꿀꺽 참고 살게 됐네요....

가끔씩 울컥 치밀때도 있긴 하지만, 그냥저냥 살다가, <웬만해선 그녀의 컴플레인을 막을 수 없다>란 책 소개글을 보며, 대리만족도 하고, 스트레스가 풀리겠거니 해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 읽으며, 속이 화악 풀렸어요...

마침 이 책을 읽고 있는 와중, 신문기사에 L홈쇼핑에서 판매할 때는

7%할인을 해준다고 했다가, 판매후에는 슬그머니, 할인해주지 않고, 슬그머니,

적립금으로 쌓게 해준다고 했는데, 구매했던 350명중 300여명은 그냥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고, 소수만 이의 제기를 했고, 이에 대한 반응이 남들은 다 그냥 있는데, 왜 혼자 유난이냐는 글을 보며, 이러니, 기업들의 횡포가 계속될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저께는 엄마들과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했던 키즈카페가 분명히 판매할 당시 약관에는 하루종일 이용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막상사용하려고 하니까, 3시간이상 사용하면, 시간당 9천원을 추가로 지불하라고 하더라고요...이 책을 읽던 터라, 바로 소셜 커머스에 항의하고,

환불받자고 하니까, 다들, 그냥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교육기관에서도 일어나는 숱한 횡포들에 대다수 맘들은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으니, 참자고 하고, 말해도 고쳐지는 건 없고,

우리 아이만, 불이익을 받을거라고 하던데, 정말 대다수의 마인드가 이러니까

계속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간절하게, 내 주변에도 김지영 같은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대한민국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의식이 바뀌어서, 기업이 더이상은

고객을 우습게 보고, 쉽사리, 약관을 바꾸지 않도록 사회가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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