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눈물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프롬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배정받게 될 학군이 중학교가

왕따문제가 심각해서, 매년 자살하는 아이가 있고,

더 심각한 건, 이 중학교가 왕따문제에 대해 대처가 미흡하다는 걸로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작년엔 신문에 기사로도 이 학교의 내용이 우회적으로 실리기도 했었어요...

이사가려고 열심히 집을 알아본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해서, 이대로 여기 살면서

이 중학교에 아이를 보내야하나, 걱정하다가,

<학교의 눈물>책을 선택하게 됐어요...

1장 아이들이 죽어간다를 보며, 혹시라도 우리 아이가 이런 경우를 당하면

어쩌지하는 생각과 함께 부르르 떨며 읽었어요...

잔혹한 영화에서나 볼성싶은 내용이 실린 권승민군의 유서를 보니,

정말 가슴이 너무나 아프면서, 걱정이 됐네요...

특히나 부모가 다 교사였고, 권승민군에게 문제가 있으면

말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부모에게 말해봤자 해결이 되지 않고,

단지 며칠만 시끄러운 후에, 더 큰 폭행을 당할 것을 두려워해서,

말하지 않다가 자살한 걸 보며, 어찌해야 하나,막막하기만 하네요...

가해자의 부모며, 가해자들이, 본인을 피해자라고 착각하며,

피해자를 지칭할 때,가해자란 말을 쓴다는 부분에선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전전긍긍하며, 내 아이가 이런 경우가 되면,

과연 내가 얼마만큼 아이를 지킬 수 있고, 아이의 변화를 민감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 걱정이 더 심해졌었는데, 맨 뒷부분의 <내 아이를 지키는 부모의 현명한 판단>에서 피해자의 학생이 되었을때의 행동요령, 가해자의 학생이 되었을때의 행동요령이

참으로 도움이 되었어요...이 부분...명심해서 따라하면, 최악의 경우로 치닫는 건 면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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