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은 나쁘지 않다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33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윤미중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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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년은 나쁘지 않다>...의 저자인 마이클 모퍼고는

30년 넘게 청소년 교육을 위한 자선단체를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100여권 출간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여왕 탄생기념 훈장도 받은 사람이에요...

그래서인지, <나쁜 소년은 나쁘지 않다>에 나오는 "나쁜 소년"인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사람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사실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단지 공부에 뒤쳐졌을 뿐인데,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고,

그로 인해, 문제아로서의 행동을 하며 막 나가게 되다가,

자신을 믿어주는 웨스트 음악서생님 덕에 조금이나마

학교에서 마음을 붙이고 즐거움을 느껴보려던 찰나,

선생님은 전근가게 되고, 결국 "나쁜 소년"은

도둑질을 하다가, 소녀원에 가게 됩니다...

"나쁜 소년"은 자신의 안에 좋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 믿는

알피 씨를 만나서, 말을 정성껏 돌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소년원에서도 일찍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엄마에게선 버림받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갈 곳을 찾지 못했던 "나쁜 소년"은 작은 선행과 행운이 겹쳐서

기병대에 들어가게 되고, 그토록 원하고 사랑하던 말인 돔베이를 타게 됩니다...

엄마를 찾지도 않았고 임종을 지키지도 못했던 "나쁜 소년"은 뒤늦게

엄마가 자신이 말탄모습을보러오기도 하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걸 알게 되죠....

담담한 어투로, 자신의 삶을 말하는 할아버지의 너레이션을 읽자니,

정말 내 할아버지가 나한테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외려 어른들이 읽고 반성할 점이 많은 책 같네요...

아이들의 단면만 보고, 섣불리, 아이들을 단정짓는 위험성, 선입견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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